그녀, 아델-레일라 슬리마니/이현희 옮김, 자기파괴로 이끄는 끝없는 욕망
내 속에도 여러가지 모양의 욕망이 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자유롭게 표출하고 싶으나, 표출해야할 것이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잖아요. 영화나 책을 통해서, 여러 색깔의 욕망을 보면, 내맘을 들킨 것 같아서 괜히 보기 싫거나, '난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냐"라며 고상한 척도 했었죠. 소설의 느낌상 뭔가 외설적인 느낌이 들면, 작품으로 들여다 보지 않고, 괜한 도둑이 제발 저린냥, 호기심은 있는데, 이런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 보고 다뤄야할지 몰라서, 야한 이야기나 오고가고 다소 비도덕적인 전개로 흘러가면 못 읽고 못 들여다 봤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표출은 직접적으로 하지 못해도 스스로에게는 솔직해지자는 차원에서, 신간 소설 그녀,아델을 읽었습니다. ■ 그녀, 아델 줄거리 35살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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