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마음을 사랑으로 넘치게 하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사랑스러운 명대사 모음

힐링 타로마스터 2024. 8. 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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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힐링 타로마스터입니다.

요즘 <신들린 연애>의 퇴귀사 박이율의 사랑 방식에 한창 감동받고 여운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이를 소유하고, 사랑하는 이를 통해서 외로움과 고독을 보완하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실어주는 것이라 여기고 있거든요.

그러나 요즘은 그런 사랑 꿈꾸기도 어렵습니다.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지 않으려는 수단방법들이 난무하고 있어요. 게다가 손익을 따지는 것도 명확해졌습니다. 사랑의 손익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닌 보여지는 걸로 확인하려고 해요.

현대문명이 발달하면서
현대인들은 감각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힘이 약해졌어요.

덜 손해보고
덜 상처받으려고
촉각이 곤두섰달까요?

이는, 스스로 마음을 충족하는데
마음과 신경을 집중하는
지루한 순간을 견뎌내기 힘들어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얻고 싶은 욕구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의 큰 고민이자 화두가 "인간관계"잖아요.

특히 사랑에 있어서,
상대를 위한 동정과 연민, 어떤때는 희생조차 손해보는 짓이라 여기죠.

그래서 상대를 통해 확신을 얻고자 혈안이 되고요.

어쩌다가 현대인의 감정과 정서가 가뭄처럼 매말랐는지, 4원소 중에 감성과 정서를 의미하는 물의 기운이 많이 매마른 듯 하여 너무나 마음이 아플 따름입니다.

사랑의 갈증을 느끼는 세상 사람들에 대한 걱정이 한창일 때,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보았습니다.

친구, 주변사람, 가족, 연인의 마음을 채워주고
그들이 살아가는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대사가 가득했던 드라마로 기억해요.




01. 동백꽃 필 무렵 간단 줄거리와 느낀



이웃집 밥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 정도로,
남의 사생활에 무지 관심이 많은 동네 옹산.

지나치다 할 정도로 관심도 과하고 편견도 심한
고인물 같은 동네에 어린 아들을 혼자서 키우는 동백이가 출몰하면서 옹산의 모든 관심이 그녀에게로 쏠립니다. 외모도 출중한 미혼모가 혼자서 술집 "까멜리아"를 운영한다고 하니, 옹산 동네 사람들은 동백이를 볼 때 온갖 선입견을 가집니다.

그럼에도 동백이는 편견으로 가득한 동네 사람들에게 굴하지 않고 아들을 키워내며 꿋꿋하게 옹산에서 살아남습니다.

이때, 순수 그자체 단순무식 용감무쌍한 용식이가 동백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그들의 로맨스가 시작됩니다.

이 드라마가 좋았던 이유는 사람이 살아온 배경, 직업 등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 그 자체를 보고 사랑과 관심을 주면서 서로가 자기답게 살아가는 힘을 실어주는 주인공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02.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는 명대사 모음




(용식이가 동백이 아들 필구에게)

세상 사람들이 다 아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니가 '나 아빠없어요' 했을 때, 너를 짠하게 보는 그런 사람들, 그런 사람들 아주 그냥 촌스런 사람들이여. 그런 사람들은 그냥 니가 짠하게 봐주면 댜. 오케이?




(용식이가 동백에게)

우리가 남들에게 쫄릴 짓 했어유? 예? 불륜이예유? 예? 바람이예유? 좋아허니께, 좋아해유! 좋아해유! 아 좋아한다구유!!!



(용식이가 동백에게 편견이 심한 동네사람들에게)

고아에 미혼모가 필구를 혼자서 저렇게 잘 키우고 자영업 사장까지 됐어요. 남 탓 안 하구요. 치사하게 안 살고, 그 와중에 남보다 더 착하고, 더 착실하게 그렇게 살아내는 거. 그거 다들 우러러 보고 박수쳐 줘야 할 거 아니냐구요? 남들 같았으면요, 진작에 나자빠졌어요. 그런데 누가 너를 욕해요! 동백 씨 이 동네에서요, 제일루 쎄구요, 제일루 강하고, 제일루 훌륭하고, 제일루 장해요!



(용식이 동백에게)

동백씨, 저는요.
동백씨한테 무제한이예요.
동백씨한테는 세상에세 제일루다가
쉬운 놈이 될꺼에요.



("매일 생일로 만들어 주겠다"는 용식의 서프라이즈에 감동받은 동백 )

나는 매일 땅만 보고 걷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자꾸 날 고개 들게 하니까
자꾸 또 "잘났다 훌륭하다"  지겹게 얘기 하니까,
내가 진짜 꼭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으니까.
나도 화딱지가 나. 더는 안 참고 싶어진다고.



(용식이 동백에게)

긴말 필요없이 동백씨는요,
이 기냥 이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차고 넘치는 사람이예요.



(용식이 동백에게)

앞으로요, 동백씨.
동백씨 인근 400메다 안에는
저, 황용식이 있어요.


(용식이가 동백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전화해요.
저는 동백씨 편이니께.
까불이도 잡혔것다, 동백씨는 기냥, 기냥요.
좀 더 하던 대로 사셔요.
내가 뭐, 행복해라, 뭐 어째라 떠들지 않아도요.
동백씨는 필히 행복하실 거예요.
동백씨는 참 멋지고 고운 분이니께.



(동백이 용식에게)

근데요,
용식씨가 해주는 그런 말들이 나한테는 막 주문같아요. 용식씨가 자꾸 그런 말을 해주니까
제 세상이 진짜 바뀌더라고요.
고마웠어요. 진짜.





03. 예쁜 말은 죽어가는 영혼도 살려주는 마법과 같은 것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빠져든 이유는
세상 사람들의 온갖 편견과 선입견에 시달리며 살아야 했던 동백이에게, 동백의 순수함, 잠재력을 비롯한 존재가치를 높여주는 (사랑 앞에선) 강단있는 용식의 명대사 때문이였습니다.

세상에 내 편 한 명만 있으면 살아갈 의지와 용기가 생겨나잖아요. 영혼이 죽어가던 동백이 용식 덕분에 치유되고 자기답게 살아가는 모습에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용식이 던지는 말이 상처받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위로이자 따뜻한 조언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따뜻한 말/예쁜 말은 사람을 살리는 마법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진출처 unsplash @shairad



요즘에 사랑하는 친구, 연인, 배우자와 자식 그리고 부모님에게 예쁘고 따뜻한 말을 하는데 많이 인색해졌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예쁘고 따뜻한 말에 갈증을 느끼고 있음에도,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쉽게 전달하지 못한 다는 것입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자기답게 존중받고 자기답게 살아가고 싶다면
먼저 말을 예쁘고 따뜻하게 전하는 것이 맞습니다.

각박한 현실에
용식이같이
상대방에게 어떠한 기대도 없이
순수하고 당당하게
예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사랑이 선순환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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