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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정석-정구철, 이직을 위한 전략

힐링 타로마스터 2019. 7. 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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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는 진심으로 내 자신을 하얗게 불태울 정도로 진심 사회생활을 열심히 했던 시기였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내가 몸을 담고 있는 조직에선 나를 인정해줄 것이고, 내 삶을 책임져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남들보다 열심히 했고, 일중독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땐 내 일에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아주 듣기 좋은 말이었습니다. 일에 대한 센스도 있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고요. 아주 우쭐했죠. 주어진 일이 있으면 난항 그 자체여도, 나는 해냈습니다. 그래서 의기양양하기도 했고, 모든 일에 아주 만능인줄만 알았죠. 그렇게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면, 내 삶은 모두 보장될 것이라 당연히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조직은 조직의 이익에 집중할 뿐, 절대적으로 조직원 개개인의 삶은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당연한 사실임에도, 참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조직을 위해서 충성만 했을 뿐, 나의 미래에 대한 준비나, 나를 다지는데 절대 시간을 사용하지 못한 탓에, 나는 빈털털이로 조직을 나와야만 했습니다. 이직의 정석이라는 책을 한창 일하던 시기에 마주할 수 있었더라면, 나의 삶은 지금 달라져있을까요?



이직의 정석 내용 및 구성 


저자 정구철은 7년간 삼성물상에서 근무하다가 30대 중반이라는 이른 나이에 회사를 퇴직하고, 아주 치열한 프리랜서 헤드헌터의 삶을 시작합니다. 특히 건설, 제조업, 스타트업 분야 전문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고객사와 인재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헤드헌터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직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안과 방법 등을 책에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서문을 비롯하여, 1)진로를 의심하다 2)가지 않는 길 이직이 답이다 3)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4)끝까지 읽히는 경력직 이력서 작성법 5)마음에 꼿히는 실전 이직 면접 6)아름답게 기억되는 퇴직, 멋지게 적응하는 이직 후 7)이직 후, 또다시 준비하는 이직 , 총 7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 중간중간 이력서 작성 가이드, 연봉협상 비교표 그리고 평판조회가 같은 이직에 필요한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져 있습니다. 게다가, 도표나 그림 등으로 추가하여 이직에 필요한 정보의 이해를 돕습니다. 






느낀 점 


책에서 저자도 언급했지만, 이직이라는 건, 솔직히 주변 사람들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기엔 아주 불편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직에 대한 이야길 한다면, "한 군데에서 잘 버티지 뭐하러 일을 어렵게 만느냐"라는 질책같은 충고가 날아옵니다. 적어도 이직을 하고자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머릴 맞대주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죠. 근데 이또한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엔 이직에 대한 생각과 선택은 자신의 몫이지 주변 사람들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이직에 대한 생각은 굴뚝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준비하고, 현 직장에서 어떻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해야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기란 쉽진 않습니다. 그냥 스스로 부딪히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이직에 관한 메뉴얼이라도 있으면 시행착오의 횟수를 조금 줄이고, 이직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는데 조금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직내에서 주어진 업무과제들을 성실히 해내는 것이 수동적인 삶이라 생각치도 못했어요. 그렇게 일하면서 내 삶을 어떻게 정비하고, 또 어떤 변화를 준비해야하는지가 결국 내 몫이라 인지할 줄 알았더라면, 조직에 실망하고 도망치듯 일을 그만두진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적어도 내가 나를 너무 잘알았더라면, 나의 능력이나 역량을 파악해서, 일을 하면서 천천히 이직을 준비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일에만 매진하고, 조직에서 나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서 감정적으로 일을 그만두고, 백수의 삶을 고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직의 정석에선,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 이직할 직업군을 검토하고, 이직을 위한 잘 읽히는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 방법, 연봉협상 그리고 이직 후 새로운 직장 적응에 관한 내용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조직이 나를 써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방법으로 이직을 하는 준비하는 것이 아닌, 나의 직무능력을 어필하고 이직하고자 하는 조직과 나의 능력이 충족할 수 있는 전략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나를 잘 알고, 나의 능력을 단단하게 키워하는 것이 주내용이긴 합니다. 참 뻔한 내용이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우리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우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시간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뻔한 내용을 우리가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해요.


이런 사실들이 미리 교육되었더라면, 이직은 지금 몸을 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배신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식 중에 하나라는 생각에, 나 자신은 물론 나의 능력을 개관적으로 분석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직의 개념을 잘 알았더라면 "열심히 일히다가, 눈떠보니 어느날 백수신세가 되는 것을 면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요. 여전히 나는 백수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그러나, 이직의 정석을 통해서, 기업의 특성 기업의 목적을 파악하고, 내가 새로운 직장에 몸을 담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등 채용시장에 대한 흐름과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천천히 차근차근, 나도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데 주력해보고 싶은 동기도 얻습니다.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


지금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직에 대하여 막연하게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조직에 실망하여 나처럼 감정적으로 일을 그만두지 말고, 힘들겠지만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이직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자연스럽게 이직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책 속 글귀 


p. 7 우리는 수동적 삶, 정답을 찾는데 익숙하다. 인생에서 무엇을 할지 몰라 점수에 맞는 대학, 전공을 택했고 '뽑아만 주세요'하며 상황에 맞춰 취업을 했다. 그리고 주도적이어야 할 이직조차 상황에 맞는 곳을 찾아 기웃거린다. 연봉과 복리후생만을 고려하다가는 다시 '뽑아만 주세요'하고 결정권을 놓쳐 버리는 비극이 반복될지 모른다.


p. 34 개인의 생애주기보다 기업의 수명이 더 짧은 시대. 내가 기업에 죽어라 충성해도, 기업이 그런 나를 애지중지 예뻐한다 해도 내 정년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시대다. 즉 개인이 영위할 수명은 늘어났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는 점점 어렵다. 이는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p. 44 (중략)이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결과는 정해져 있다. 회사는 반드시 그만두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선택은 두 가지이다. 떠밀려서 나올 것인가? 내 발로 걸어 나올 것인가? 아무도 당신에게 이직하라고 말해 주거나 권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당신에게 이직을 권유할 때는 당신의 존재가 누군가로 대체될 수 있거나 필요성이 없어진 경우다. 당연히 당신의 연보오 예전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직은 주도적 행동이다. 아울러 주도적이어야만 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p. 45 시장이 찾는 인재는 나를 써주기를 기다리는 인재가 아니라 주도성을 지닌 인재다. 안정성, 주도권, 자아실현 모두 회사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가치에 수반되는 것들이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주도적이어야 한다. 주도적이기 위해서는 실력과 경력을 겸비해야 한다. 첫 이직이 답인 이유다.

p. 58 직장생활을 하고 월급쟁이의 삶을 택한 이상 만년 차장이든 회사 CEO든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퇴직이다. 삶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대부분처럼 직장생활에 숨 쉴 틈 없이 밀려오는 업무와 월급이 주는 안락함에 취하다 보면 끝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게 된다. 당신은 과연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p. 103 내부추천이 전용차로라면 공채는 꽉 막힌 정체 도로를 차선 변경없이 정석대로 밟는 것과 같다. 수천 명이 공고를 보고 수백 명이 지원한다. 본인이 딱 맞는 경력일지라도 이력서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이유다. 당신의 이력서 역시 인사팀에서 밤새 검토해야 할 수백 명 중에 한 명이기 때문이다.


p. 117 (중략)이력서 하나당 인사담당자의 눈길이 머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여러 의견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10분으로 본다. 단, 10분이다. 내가 주말을 꼬박 바친 이력서가 단 10분 만에 검토되는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후보자의 이력서가 학력, 경력, 자격증란을 통과했을 때 얘기다. 즉,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을 때 주어지는 평균시간이다.


p. 123 경력직은 경력으로 말한다. 당신이 신입사원부터 어떤 보직을 거쳐 어떤 프로젝트를 경험했으며 업무 스킬을 쌓았는지 단순히 어학 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각종 출장, 의전, 회의가 가능하며 외국어 계약서의 검토가 가능한지를 보는 것이다. 경력직은 경력으로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경력은 현업에 바로 투입되어 조직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실제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며 고객사의 입장, 내 상황에 맞게 검토해 보자.


p. 230 실력만큼 쌓아야 할 것이 평판이다. 평판은 업무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인맥으로만 이뤄지기 어렵다. 아울러 하루 만에 쌓이는 것은 물론 아니다. 반면 하루 만에 무너지는 경우는 허다하다. 사회생활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다른 계획을 준비하며 현재 직장생활에 소홀한 것은 너무나 아쉬운 처사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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