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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기/아침독서]아침의기적, 감사하는 마음 2일째 ::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더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답변해줍니다.


저는 신앙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질 땐 절대자를 정해두고 믿으면 그 또한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신앙을 가진 분들이 불확실함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매순간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때면 늘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저의 마음 한켠엔 '난 저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생의 굴곡이 굽이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흐름을 잘 보고 읽어내는 사람들을 찾아서 '내 인생을 왜그렇냐'라고 묻고 싶었지만 그럴순 없었습니다. 막상 그들에게 다가가면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도 몰랐거든요.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데 잘사냐 못사냐 물어봤자, 의미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놓여져 있단 생각에 외롭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면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적으로 '난 어떻하지?'라고 자문을 하면 또 다른 내면에선 '기다려보는 거야. 기다리자'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부터 기다림을 배웠고, 인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두르는 마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의 특기는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다리는데 맘 한켠은 썰렁하고 헛헛했습니다. 썰렁하고 헛헛한 것이 뭔지 고민했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도 신앙을 가지셨는데, 항상 밝게 웃으며 늘 감사하다는 표현을 달고 살았습니다. 슬퍼도 감사하고 기뻐도 감사하고.. 뭔가 사람이 일관성이 없다는 생각에 감사함을 난무하는 것이 사실 보긴 좋지 않아서, 감사하는 맘이 들면 감사하겠노라 다짐했지만 감사하는 맘이 일렁이기를 기다리는 것은 감나무 아래 입벌리고 누워있는 꼴이었습니다. 그래서 불안한 감정이 들어도'감사합니다' 버거운 맘이 들어도 '감사합니다'라고 시도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맘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부정적인 마음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맘 속에 여유가 생기고, 푸릇푸릇한 생기가 돋아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 기분 좋은 느낌은 마치, 감사함을 전했더니 상대방 쪽에서 '아니예요 제가 더 고맙죠'라고 화답하는 듯했습니다. 맘이라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고, 그에 대한 수확이 가장 빠른 방법이 '감사하는 맘'을 보이지 않은 기운과 흐름에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음 쓰는데는 돈드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감사함으로 전해, 감사인사를 받은 기적같은 아침입니다.




■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달라이 라마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해지고 싶은데 뜻대로 행복함을 느낄 수 없어서입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처럼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임은 분명합니다. 저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남들과 비교했을 땐 전혀 그렇지 않으니, 행복해질 수 없는 환경에 놓였다고 늘 불평했고, 자격지심, 열등감들만 일렁여서 행복하게 잘 사라는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전해주지 않았습니다. 질투만 연신 연발했죠. 그러나,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타인의 행복에 응원해주고 함께 기뻐해주는 자비심이 맘에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데, 자비심을 가지는 건 정말로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더군요. 내맘은 내껀데, 남의 마음보다 다루기 힘들기도 합니다. 예전엔 상대방이 나를 오해하거나, 억울하게 만들면 그 사람을 겨낭해서 안좋은 생각들로 그들을 미워하고 원망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맘 한켠에 자리잡고 있을때면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그들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괴로워졌고 마음에 찌꺼기가 수북히 쌓여갔습니다. 마음이 너덜너덜 피폐해졌습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행복론을 읽어가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들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p. 60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사랑, 애정, 친밀감, 자비심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난 우리 각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갖고 있으며, 행복을 가져다주는 따뜻한 마음과 자비심을 키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p. 61 우리는 또 사랑의 감정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따뜻한 애정을 보여줄 때 우리가 어떤 느낌을 받는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아니면 우리가 갖고 있는 따뜻한 느낌이나 태도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해보면 됩니다. 따라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평화로운 본성을 가졌다고 난 믿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존재가 기본적으 갖고 있는 평화로운 성격에 맞게 살려고 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 일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행복해질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달라이 라마는 언급합니다. 행복해질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그 능력을 발휘도 못하고 신세한탄 능력만 키웠을까요? 신세한탄능력이 커지는 것을 체감해서일까죠? '좋다'라고 생각되는 것일수록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것, 그 수확을 맛볼때까진 인내해야한다는 것, 그렇다보니 체감하고 느끼는 것에 집착해서 늘 자극적인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살았던 것입니다. 괴롭다 하면서 괴로운 굴레를 나오지 않은 것 처럼요. 달라이 라마같은 보이지 않는 세상과 사람들을 꾸준히 믿어주는 그 자체가 힘이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양가 어머님은 보이지 않는 세상을 꾸준히 빌어주고 닦아주십니다. 당신들의 노력과 믿음 덕분에 우리들이 잘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믿음 그 자체가 큰 힘이 되고 행복으로 이끄는 힘임을, 깨닫고 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주변인들을 판단하지 말고 늘 믿음으로 사랑하고 아껴야겠습니다.


                                                                              posted on Naver blog on 21st of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