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침일기/아침독서]아침의기적, 감사하는 마음 5일째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보는 것도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감사일기를 쓰면서 깨닫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또 어떻게 보내나, 잘보내야할텐데..'라며 걱정이 앞서고,  꿈자리가 사나우면 '별일 없겠지.."라며 불안에 떠는 일이 습관으로 자리잡았더라구요. 불덩이를 가슴에 안고 있어서 힘겨움에도 불구하고 불덩이를 내려놓지 않는 사람의 심리. 때론 그 심리를 파악하기 힘겹고 답답할 때가 많잖아요.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불덩이를 의지하고 살았던 겁니다. 불안과 걱정 때문에 늘 긴장해도, 그런 긴장감에 의지하고 살았던 거예요. 내 인생이 이상하게 흘러가도 뭔가에 의존한다는 것에 불편한 안정감을 느꼈다니.. 사람 마음 참 알다가도 모르겠죠? 의지하려는 인간의 나약함이 문제였다면 감사하는 마음에 의지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힘겹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도, 자신이 그런 상황에 놓인 이유와 해석에 따라, 내가 경험하는 모든 상황과 사람이 나의 스승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면 어떨까요? 불안함과 긴장간에 의존하면 촉각은 곤두세울 수 있지만 시야가 좁아지고, 감사하는 마음에 의존하면 시야가 한층더 넓어지고 여유로움이 생겨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습관적으로 가져보니, 그런 변화들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그래서 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행과 행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과 시선을 가질 수 있게 해줘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삶의 굴곡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의 흐름에도 이유가 있고, 그 흐름을 믿고 갈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 보이지 않지만 느낌으로 간절한 '자유'가 알고 싶어서 만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돈만 열심히 벌면 어느순간에 시간과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줄 알았으나, 이에 집착할수록 자유와는 멀어지고 시간과 마음의 감옥에 갇히는 것 같았습니다. 굴레라는 것이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살다가, 숨막혀서 살고 싶어서 그 굴레를 벗어나봅니다. 그리고 시간과 경제적인 자유가 정말로 정말로 간절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시간적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고자 이것저것 삽질을 해봅니다. "자유라는 것이 뭐길래.." 이토록 간절히 바라게 되는 걸까요? 빅터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읽고 인간은 물리적 한계에 부딪혀도 인간이 삶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데서 그 한계를 넘어설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데요. 여기서 목적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의식과 마음이고, 여기엔 누구도 간섭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적용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유'라는 것은 어느선까지 허용되는 것인지, 보이지는 않지만 느낌으로 간절한 '자유'가 알고 싶어서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자유론On liberty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읽는 순간부터 난관에 부딪힙니다. 학자들이 전하는 논제와 주장을 이해하는 폭이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무턱대고 자유론에 대해서 언급하긴 힘들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서론을 여러번 읽어서, 그나마 파악한 것은 밀은 인간의 자유를 철학적 신학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사회적 시민적인 자유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철학적으로 다룰땐 인간의 의지는 인과론적으로 자유롭지 않아 필연에 의해 결정되고 신학적으론 다룰 땐 자력의 구원인지 타력의 구원인지를 두고 오랜시간 뜨거운 감자로 다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밀은 앞서 언급한대로 인간의 자유는 사회적 시민적으로 다뤄서 인간이 소속되어 있는 국가에세 인간의 자유를 권력으로 휘두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고 주장을 펼친다는 것입니다. 자유론의 서론을 읽고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맥락은 여기까지. 너무 어려운 책을 선택하진 않았나, 후회는 되지만, 자유에 관한 관점이나 시야가 많이 넓혀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오늘도 아침독서로 자유론을 읽습니다.










posted on Naver blog on 24th of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