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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기/아침독서]아침의기적, 감사하는 마음 7일째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 아침에 눈을 뜨고, 집안일도 하고 남편의 출근을 도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습관 들이기 위해서, 아침일기를 써봅니다. 그런데, 일상적인 소소한 것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나봅니다. 감사하긴 한데, 무엇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감사해야할지 순간 생각나지 않는 거예요. 억지로 감사하려니, 마음에 독촉하는 것 같고. 그럴수록 감사하는 마음에 대한 부담감이 쓰물쓰물 올라오더라구요. 이 또한 모닝독서처럼 고비인가? 아니면 감사하는 마음을 숙제처럼 생각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후자때문이었습니다. 감사하는 습관을 들게하려는 조바심, 이 조바심은 매사에 숙제처럼 생각했던 거예요. 그리고 과정이 아닌 결과적인 측면에 순간 집착하다보니, 뭔가 특별한 감사를 찾으려 했던 것 같아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땐 마음을 진공상태로 두고(혹은 멍때리기)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뭔가 수면위로 떠오르듯 생각날 때, 그 마음을 잡으면 됩니다. 제가 발견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뭔가는   "눈을 떳네, 집안일을 해야하네, 남편 출근 도와야 하네" 와 같은 아주 일상적인 패턴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고 집안일도 하고 남편의 출근을 도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담아 가슴으로 표현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경건한 마음으로 감사일기를 쓰지만, 감정이 휘둘릴 땐  남편과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합니다. 다투는데 둘다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중엔 방전됩니다. 이런 우리부부의 모습을 보곤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래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중심을 세우려고 노력하게 되나 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반성할 일에는 참회하고, 좋은 일엔 경건한 마음을 가져보려고 다짐합니다. 



■ 조금씩 빠져 들어가게 되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처음엔 어렵게만 읽혀지던 자유론이, 점점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사회적 시민적 관점에서 인간의 자유를 논하는 밀의 관점이 내가 생각하는 "자유"와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게 아녔던 거예요. 밀은 "자유"에 관한 관점을 아주 입체적인 통찰력으로 풀어가고 있으며, 그의 논제와 주장은 절대 시대의 영향을 미치칮 않는다는 점에서 감탄했습니다. 동시대에 존재하며 논의될 수 있는 논제들이예요. 그래서 고전고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며칠은 자유론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왔습니다. 내용을 파악해서 책리뷰로 남겨보려고, 아침엔 자유론을 마저 읽고 있습니다. 줄을 그어가면서 읽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고전을 조금더 일찍.. 아니 지금이라도 마주하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학문을 들여다보고 사색할 수 있는 재미를 알게되어서 너무나 감사해요.









posted on Naver blog on 26th of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