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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기/아침독서]아침의기적, 감사하는 마음 6일째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고 일어나 아침일기를 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너무나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절실한가 봅니다. 새벽까지 러시아월드컴 한국과 멕시코전을 관림하고 늦게 잠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침에 늦잠을 잤습니다. 솔직히 아침일기 결석을 하고 싶었으나, 그나마도 자리잡은 감사습관 덕분인지 더 자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일어나는 나를 발견합니다. 감사일기를 사각사각 적어내려갑니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정말로 정말로 잘살아가고 싶구나..'라는 간절함을 객관적으로 관찰합니다. 그래서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고 일어나 아침일기를 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니, 상황에 따라 분노가 일렁거려도 일렁거리는데서 끝납니다. 혹은 빨리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나만의 패이스를 찾습니다.예전엔 뜨거운 불같은 분노를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야 내가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자존심도 보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뜨거운 분노는 나를 망쳐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려니 하는 마음' 회피 본능인 줄 알았으나, 감사하는 마음을 연습하고 부턴, 그 표현은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이더라구요. 지나치게 자존심 회복에만 혈안이 되다보면, 오히려 분노와 원망에 휩싸입니다. 그러니, 자존심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면 인정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인정하는 마음이 생겨나면, 이유를 찾게 되고 이해하게 됩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데 인색했던 나, 그래서 답답해보이는 타인을 보면 더더욱 이해 못해서 스스로를 긁어댓죠. 그러나, 나를 사랑하면 타인도 사랑하고 인정하게 된다는 점. 기본적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진리가 넓은 시야를 선사해주며 세상살이가 살아갈만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더욱더 감사합니다. 




■ 자유론을 읽으며 자유를 이해해봅니다.


오늘 아침에도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펼칩니다. 글을 한자 한자 읽어내려가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포기해야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꾸역꾸역 읽고 있습니다. 솔직히 '자유'라는 개념은 눈에 보이는 것도 손에 잡히는 것도 아니기에, 스스로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 자유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렵게 시작하곤 있지만, 읽어갈수록 빠져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제2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를 읽었습니다. 여기선 특정 한 사람의 생각 혹은 의견이 다수와 다를 경우엔 국가 혹은 정부가 이를 침묵시키는 것을 해악이라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여러측면을 제시하면서 주장을 펼칩니다. 억압하는 의견이 옳을 경우, 사회통념과 반대되는 의견이 옳을 경우, 토론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을 때 문제점 등, 다양한 논제를 던지면서 그에 따른 의견들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데, 밀의 통찰력에 감탄합니다. 옛날에는 시대의 정서에 맞지 않는 의견을 제시하면 신성모독죄로 낙인을 찍거나 처형을 시키는 등 아주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고, 방법은 다르지만 여전히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는 의견을 펼치면 마녀사냥하듯, 사람들을 매도하는 일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옳은 표현을 되도록이면 자제합니다. 그래서 부조리함은 악순환이 되도록 방치되구요. 하지만, 다르거나 새로운 의견이 수반되고 조율되는 차원에서 순환이 된다면, 시대의 오류를 바로잡고 시대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개설해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밀은 논제를 찬성과 반대를 두고 끊임없이 토론하면 진리가 지닌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에서 자유라는 것이 주어지고, 한계를 배제하며, 끊임없이 의견을 표출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듯 합니다. "자유"라는 보이지 않는 개념을 두고, 시대적 상황과 인간의 가치에 대입하여 읽어보니, "자유"라는 것이 새롭게 정의되는 것 같아 아주 흥미롭습니다. 아침독서 시간대 뿐만 아니라, 틈나면 줄을 그으며 공부하듯 읽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재밌습니다. 







posted on Naver blog on 25th of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