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한국경제 TV
그에 반해, 저는 절약 저축 등 재태그의 "ㅈ"도 모르는 문외한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써먹기 바쁜 습관이
오랜시간 몸에 자리 잡고 있었죠.
그런 고질적인 소비 습관 때문에 빚지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열심히 살았는데 왜 돈 때매 힘드냐며 세상을 원망"한 적도 많습니다.
솔직히, 제가 돈관리를 못 해서
제 자신을 힘겨운 빚쟁이 삶으로 몰아 넣은 것은 인정하지 않고, 세상 탓하기만 했지요.
세상이 사람들을 돈쓰게 만들고 세뇌시킨다는 둥,
사회구조가 서민들 빚지게 한다는 둥,
탓만했지 습관을 개선할 의지 조차없었습니다.
물론,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그런 흐름을 알고 있으면서 절제하지 않고
재태크를 배우려는 의지 조차 없었던 것은 분명히 제 탓 입니다.
결혼 전부터 늘 생각했던 것은 돈 때문에, 물질적인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배우자의 능력을 탓하고
책임감을 운운하며 불화를 조장하는 것을 막고 싶었습니다.
돈을 비롯한 물질은 수단에 불과하며, 충족 해준다한 들 일시적이며,
실질적인 공허함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분명히 사람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지만, 일시적인 쾌락과 충족에 집착하다보면
사람에 대한 중요성은 안중에도 없게 되지요.
이런 마음가짐을 멀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럴려면, 방법은 단 하나!
재태크 공부, 돈 공부는 시간이 걸려서라도 해야되고, 습관이 되도록 훈련을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스쿠루지할아버지처럼 인색한 부자가 되기 위해 재태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원하는 바를 제대로 취하기 위한,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생활 속에 자리 잡아야하는 목적입니다.
그래서, 재태크에 관심을 가지고 재태크관련 책자을 읽어거나 재태크 카페(짠돌이카페)에 가입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빨리 성취하고자는 조바심 때문에
가장 빠른 방법이나 요행을 바랄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책자나 카페를 통해 얻은 빨리 성취하고자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였습니다.
재태크의 기본이라 하면, "가계부쓰기"입니다.
재태크 관련 전문가라든지
재태크가 몸에 밴 분들이 입맞추어 권하는 것이 "가계부쓰기"였습니다.
어린시절 용돈기입장을 쓰다가 말았는데
그때 용돈기입장을 쓰는 버릇을 들였더라면,
초딩때 혼자 은행가서 통장개설했던거
해지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 당시 어려운 형편때문에 본능적으로 재태크를 시도 하려했는데....
후회해본 들.. 소용없지만 후회 속에서도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해답은 멀리보고 진득하게 오랜시간 재태크를 해보는 것입니다.
"가계부쓰기"에서 말이 약간 옆으로 세었는데요.
가계부를 써봐야 소비패턴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들여다 볼 수 있더라구요.
그래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그 돈으로 적금을 든다든지, 다른 방식으로 대체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가계부쓰기"에 이런 이점이 있다니..!!!
저도 가계부를 써봤는데요.
노트에 수기로 쓰는게 조금 번롭게 느껴져서
"네이버 가계부" 어플을 다운받아서 지출내역과 소비내역을 입력했습니다.
소비내역은 체크카드알림문자랑 연동시켜서
자동으로 입력되게 했고 현금을 쓸 때는 일일이 입력도 해보았습니다.
번거롭더라도,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저의 소비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반복적이고 낭비에 가까운 소비패턴 보완방법
-아주 자주 마시는 커피(하루 4천원~5천원) : 인스턴트커피 혹은 기프티콘으로 대체
-도서구입(돈이 아깝진 않지만, 그래도 형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1만원~2만원) : 도서관이용 혹은 중고서점이용
-영화(이 또한 돈이 아깝진 않지만, 관람료가 비쌈, 약 1만원) : 선물받은 영화 예매권이용, BTV 활용
- 외식 혹은 식대(생각보다 많이 나감) : 도시락(남편), 냉장고 파먹기, 집에 있는 음식으로 충당하기
*그외에, 가능하다면 이벤트 응모도 열심히 해보려고요.
반복적이고 낭비에 가까운 소비패턴이 눈에 보여서 과감하게 소비를 하지 않되,
그 돈을 강제적으로 저축하기로 했습니다.
저축금 방법은 "통장쪼개기"
현재 활용중인 입출금거래계좌 외에 또 다른 계좌를 하나 더 개설해서
"우리들의 미래자금(경조사비)"항목을 정했습니다.
현재 추가적으로 개설한 계좌
[주 거래 은행 : 신한은행]-한달愛저금통[1달에 한번 주계좌로 스윙], 신한지식적금[6개월],
신한저축습관만들기[6개월])
[주 거래 증권 : 삼성증권]- CMA, 비대면주식계좌
*주식계좌를 개설한 이유는 소액투자(1주당 1,000원)를 해보면서 주식투자방법을 습득하기 위함입니다.
이론을 바탕으로 하되, 실천도 해봐야 요령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주식 공부중입니다요~
현재 저는 특정한 직업없이, 번역지망생이자 소소하게 들어오는 번역으로 적은 수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수입과 소비패턴을 최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 관리를 통해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확보되면 또 다른 통장을 개설해 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만들 항목은 공과금, 여행자금, 출산준비자금(or 육아비용),
외식비(or 문화생활), 내집마련기초자금, 개인용돈 등 입니다.
물론, 결혼식을 올리고 나서 남편도
자신의 월급내역과 지출내역을 모두 저에게 공개해주었습니다
저도 공개했습니다.
부부마다 결혼생활 시작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 둘을 각자의 자금현황을 공개한 것을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믿음과 신뢰를 전제로 결혼의 기반을 다질 수 있어서 좋고,
1원 하나를 쓰더라도 서로에게 보고를 합니다.
사실 너무나 번거롭긴 한데, 습관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수시로 지출현황과 수입현황을 이야기합니다.
서로 터놓고 이야길 해야, 우리들의 자금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지 파악되고,
앞서 언급했던 항목들을 만들어 조금씩이라도 저축할 수 있거든요.
평소에 너무 털털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성햐이라,
예전에 돈쓸때도 아주 본능적으로 털털하고 단순하게 쓰다보니,
항상 그때그때 쪼들리듯 충당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내일은 없다"는 식으로 살아라고 하지만, 적당히 미래를 대비하는 습관도 필요하더라구요.
그런 대비가 없다보면, 다 쓰고 나면 "난 뭔가.."하는 한탄에 젖어들게 되지요.
저도 "난 뭔가.." 싶다가도 "너가 만든 상황이야.. 누굴 탓해.."라는 결론에 도달하더라구요.
남이 아닌 제 자신에게 핀잔을 들으니, 참.. 쑥쓰럽더만요.
아무튼, 위와 같은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만들었지만,
제가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금융관련 용어와 지식들입니다.
이에 대해선 아주 무지를 떠나 무식..(쿨럭)한 정도라서 제대로 파고 들어봐야 해요.
그래야, 물질적인 거래를 허더라도 "알고 대처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믿고 맡겼다가 손해보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헙..!!
손해를 봐도 누굴 탓하기도 힘듭니다.
몰랐던 제 탓이라 더 억울해지거든요.
번거롭고 귀찮아도 스스로 깨닫고 공부하고 습득해야, 진짜 내 것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늘 남들이 하는대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더라구요.
사람이 진짜 행복할 때는 "스스로 이끄는대로" "주체적인 삶"을 살 때라는 것을
요근래에 들어서 깨달았습니다.
밥 한끼를 먹더라도 날 위해 어설프게나마 요리한 음식이 맛있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