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를 너무나 사랑하는 힐링타로마스터입니다.
타로마스터가 타로상담 하는 내용은 안 올리고
마냥 놀면서 힐링하는 모습만 담고 있네요.
그러나 타로마스터에겐 힐링이 필수입니다.
상담하는 동안 내담자의 고민에 흡뻑 빠져들었다가
다시 나와야하고 고민에 에너지가 멈춰있으면 안되기에 리프레쉬가 진짜 필요하거든요.
그래야 산뜻한 마음으로 다른 내담자들의 고민에 다시 몰입할 수 있어요.
치열했던 일주일을 보내고
남편과 함께 여유롭게
연희동에 있는 카페를 투어했습니다.
그 중에 맘에 드는 곳을 발견했으니,
그 카페의 이름은 《하우스오브바이닐》입니다.
01. 가을을 품고있는 카페, 하우스오브바이닐
연희동의 어느 고급주택을 개조하여
카페로 변신한 듯한 카페 <하우스오브바이닐>
카페 외관 자체가 너무나 멋지고
여유로운 품위가 전해지고 있어요.
쌀쌀하지 않는 날씨엔
바깥에 마련된 테이블 옆 의자에 앉아서
카페 주변의 정취를 누릴 수 있겠더라고요.
부분적으로 보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합니다.
따스한 봄날이나
선선한 가을 날에는
카페 밖 풍경을 즐기면서
커피를 마셔봐야겠어요.
때마침 가을이 찾아와 이곳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가을을 품은 카페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가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카페거든요.
이날은 아쉽게도 날씨가 싸늘해서
밖에 머물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이 길을 따라서 카페로 들어갔어요.
02. 감성적 음악이 흐르는, 다양한 테마가 있는 실내공간
감성적인 음악이 흐르느 곳을 따라
실내로 들어가보니
층구가 높고 널널한 실내와 마주할 수 있었어요.
비즈니스 업무와 공부,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감각의 소품,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카페 공간마다
다른 컨셉으로
각 컨셉에 따른 테이블과 의자, 혹은 소파
그리고 소품들로 꾸며져있어요.
전반적으론 현대적이고 깔끔한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어요.
창가 주변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요.
연희동 카페 <하우스오브바이닐>의
테이블과 의자 배치방법은
마주 앉는 컨셉보단
같은 곳을 나란히 바라보는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어요.
앞서 보여드렸던
창가 뷰 테이블 뒤쪽으로
놓여진 2인용 책상 스타일 테이블이예요.
이 또한 같은 곳을 나란히 보는 방향으로
책상 테이블이 놓여져있어요.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랑에 관하여 뜬금없이
떠오르는 표현이 있어요.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위 표현은 고전 '어린왕자'의 저자 생택쥐페리의 또 다른 책<바람, 모래 그리고 별들> 중 사랑에 관한 구절이예요.
마주보면 서로만 바라봐서 그 자체가 사랑이자 행복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마주보면 어느순간 각자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지요. 추구하는 방향과 삶의 목적이 다를 수 있어요. 그렇게되면 각자의 길을 가게 되겠죠.
허나,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다보면 그 순간에 함께해서 외롭지 않고
사랑이 마음 속에서 채워지는 순간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사랑의 마음을 이 공간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만끽할 수 있고
손님들이 경험하기 바라는
사장님의 센스가 반영된 건 아닐까요?
또 다른 한 켠에는
회의실같은 공간이 있어요.
3인석이예요.
공간 자체가 아늑하고
중요한 이슈를 논하기에
좋은 장소로 보여요.
1층의 하이라이트, 클래식한 대형 스피커
1층에는 음악소리가 선명하게 퍼지는
대형 스피커가 있어요.
스피커를 통해서 추억을 소환시켜주는
음악이 흘러나와요.
스피커가 있는 벽 한켠에는
다양한 장르, 특히 8090세대에게
익숙한 음악의 LP판이 진열되어있어요.
그때 때마침 흘러나온 음악은 가수 "이소라"의 앨범이였어요. "난 행복해"가 흘러나오는데 자동적으로 따라 부르고 있는 제가 보였습니다
03. 다채롭고 널널한 공간, 2층
살짝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사진과 같이 널널한 2층 로비를 만날 수 있답니다.
2층 로비의 큰 장점은 통창 뷰예요.
통창을 내려다보고
여기도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을 세팅해두었어요.
2층에 있어도 음악소리는 골고루 들려요.
2층 로비 측면으로 가면
벽쪽으로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요.
책 읽기 딱 좋은 공간이예요.
여기서도 나란히 앉아서
독서를 해도 좋고
글을 써도 좋고
공부도 해도 좋고
수다를 떨어도 되는
감각적인 공간이예요.
여긴 바이어들을 만나서
계약서를 작성해도 될 법한
비즈니스적 분위기가 연출되요.
아무래도 세련된 가죽 소파로 인하여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진 속 소파는 가죽소재임에도
아늑하게 느껴져요.
거기다가 포근하기까지해요.
오픈시간에 오면
그날그날 기분에 따른 자릴 선택해도
좋을 것 같아요.
좁아보이면서
한편으론 아늑하고
딱 두 사람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공간의 테마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하여
자리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남편과 내가 고른, 창가가 예쁜 공간
테마가 다른 공간이 많아서
우리들만의 자릴 물색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고민하고 고민하던 중에
예쁜 창가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선택했습니다.
탁 트인 뷰는 아니예요.
하지만 밖이 보이는 창이라서
답답하지 않고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하고 안락한 곳이예요.
진동벨 마저 감성감성한 <하우스오브바이닐>
바깥 분위기를 주시하며
대화를 나누는 중에
우리만의 취향으로 선택된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나왔어요.
라떼가 막 나왔을 때
우유 거품의 폼이 예뻣는데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느라
거품폼이 내려 앉았네요.
심플한 카페 인테리어와
라떼는 책과 화장품을 장식으로
사진을 찍으면
감성적이게 카메라에 담깁니다.
책읽고 담소나누기에 좋은
서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
연희동 카페 <하우스오브바이닐>
남편과 늘 대화를 나눕니다.
좋은 감정
나쁜 감정
모두 공유합니다.
실날하게 서롤 비판하다가도
각자가 말하고자하는 바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나봅니다.
우리부부가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대화 덕분입니다.
자릴 뜨지 않는 대화요.
듣기 싫은 말이 들려도
화를 내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아내의 말
남편의 말을 듣습니다.
대화를 한참하다가
시간이 한참 흘러가 카페 밖으로 나왔습니다.
카페 밖을 나와보니
MZ감성으로 국화빵을 파는 곳 발견.
<하우스오브바이닐>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요.
국화빵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안 사먹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눈으로 봐도
겉바속촉이 전해집니다.
입으로 직접 식감을 느껴봐도
겉바속촉 따뜻한 맛입니다.
국화빵의 포장입니다.
옛날 국화빵보단 조금더 두꺼워요.
그리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콤한 팥의 풍미가 더해지니
옛스러움에서 한층더 업그레이드된 국화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