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사색의 공간, 카페

고독한 감성 즐기기 부암동 카페 《티비에이비 TBAB》

마인드 힐링 마스터 2026. 1. 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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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을 치유하고 운명을 읽는 힐링타로마스터입니다.

저는 상담사입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에 집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진짜 그들의 민낯과 고통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안위를 살피고 위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아주 보람있습니다.

그들이 저한테 마음을 기대고 자신의 감정과 주변을 살피는 힘이 생기는 것을 볼 때면 그들이 자신으로 일어나는 데 도움되었단 그 자체가 보람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힘을 꾸준히 실어주기 위해선
저만의 충전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상담하다보면 그들의 마음과 감정에 깊숙히 이입하게 됩니다. 마치 제가 그들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그들에게서 나로 다시 돌아와야 하기에 휴식과 충전 시간을 갖습니다. 그럴 때마다 찾는 곳이 카페 입니다.

작년 한 해도 꾸준히 카페에 다녔습니다.

한동안 에너지를 아끼고자 집근처 카페만 전전하다고 기분전환을 위해서 동네를 벗어난 카페를 물색했습니다.

작년 가을엔 종로구 부암동이 SNS에서 인기 지역으로 급부상하여, 부암동 카페를 물색했습니다. 때마침 가을의 끝자락이라, 운치있으면서 특색있는 곳을 살폈습니다.

SNS를 통해 본 부암동의 어느 카페의 모습이 너무 독특해 보여서 한치의 고민도 없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석파정이 보이는 부암동 카페, 티비에이비

 

 

부암동은 집에서 버스로 20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어요. 서울이여도 부암동에 오면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고즈넉한 한적함이 느껴집니다.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에 자리잡은 동네라서, 자연적이면서 평화롭습니다. 특히 평일 오전에 가면 이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일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바로 부암동에 있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석파정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카페 티비에이로 이어지는 길다란 돌계단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돌계단 돌담 위에 부암동 카페 티비에이비를 알리는 영어표기식 푯말이 보입니다.
 

 
 
양쪽으로 두텁께 쌓인 돌담의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봅니다.  누군가와 동행하지 않고 혼자서 고독을 즐기며 이 곳을 찾는 여유도 참 좋았습니다.
 

 
 
돌계단 끝자락에 돌문이 보이고, 돌문에는 티비에이비 TBAB 카페 이름이 보입니다. 돌문을 지나면 어떤 풍경일지도 궁금해서 돌문을 지나가봅니다.
 

 
 
돌문에서 돌계단 오르는 것이 끝나서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돌문을 지나니 다시 돌계단이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다시 사라졌습니다. 따뜻하거나 선선한 날이면 돌문을 지나있는 돌계단의 돌담 위에서 자리잡고 커피를 음미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부암동 감성 카페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곳을 찾은 날은 가을의 끝자락,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여서, 공기가 제법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티비에이비 카페의 묘미를 누릴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돌계단을 둘러싼 돌담의 면적이 제법 여유로워서, 이곳에서 자리잡고 커피를 마시며 부암동의 풍경을 만끽한다는 건 힐링 그 자체입니다. 한옥의 석파정 풍경도 한 눈에 들어와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인스타에서 티비에이비의 풍경을 본 적 있어요. 노랑노랑 단풍이 든 풍경을 보며 사람들이 바깥 테라스와 돌담에 앉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모습이였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제가 이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겨울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터라, 인스타속 분위기를 즐기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지난 가을을 즐기지 못했으니, 올해 2026년 가을엔 꼭 이 곳에서 커피를 한 잔 해야만 한이 풀릴 것 같습니다. 올 가을의 절정일 땐 다시 이 곳을 찾기로 결심합니다.
 
 
 
 
 

석파정의 운치와 카페 테라스의 운치를 즐기다

 

 
 
돌담으로 둘러쌓인 돌계단 위에서 석파정을 내려다보면서 운치를 즐겼다가,
 

 
 
카페 매장으로 들어서기 전 카페 테라스 주변 풍경의 운치도 즐겼습니다. 산자락을 끼고 있는 카페 주변에 감도는 공기는 남다릅니다. 서울이라고 해서 공기가 나쁜게 아니예요. 서울에도 산이 많은 지역이 있어서, 산자락을 끼고 있는 동네의 공기는 맑습니다.
 

 
 
부암동 카페 테라스 주변 풍경의 여운을 뒤로하고 카페 매장으로 들어가봅니다.
 
 
 
 
 
 
 
 

몰딩도어를 닫으면 아담한 카페 매장

 
 

 
 
매장으로 들어갔을 땐 살짝 당황했습니다. 인스타에서 본 모습과 달리 매장이 아주 아담했거든요. 왜그런지 유심히 살펴보니 몰딩도어가 닫혀 있기 때문이였습니다. 인스타에선 날씨가 좋았을 때 몰딩도어를 열어두고, 매장과 테라스가 연결되어 공간이 자체적으로 넓어 보였던 거예요.
 

 

 

매장이 아담한 만큼, 테이블과 의자도 많은 편은 아니예요.  

 

 

 

들어오는 초입도 아담한 편이랍니다. 

 

 

 

카페 벽쪽으로 우드타입으로 긴 의자와 작은 의자, 그리고 의자 높이와 같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요.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해둔 것 같아요.

 

 

 

같은 곳을 바라보며 앉아 있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마주봐도 좋고요.

 

 

 

몰딩도어가 열렸을 땐, 벽쪽 의자가 명당일 듯 합니다. 

 

 

 

몰딩도어를 활짝 열수 없는 날씨가 다소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풍경을 조금더 가까이서 즐기고자 몰딩도어 쪽 테이블에 자릴 잡아봅니다.

 

 

 

 

 

 

내가 주문한 라떼와 독특한 디저트

 

 

 

 

내가 주문한 음료는 라떼, 그리고 디저트는 아주 생소하면서도 독특한 펌퍼니클 파운드 케이크입니다.

 

 

 

 

라떼는 청자같은 사기 소재의 컵에 담겨져 나와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감돕니다. 처음 접해보는 디저트의 비주얼도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라떼를 너무나 사랑하는 1인. 커피 맛집의 기준을 잡으라고 하면 단연코, 라떼 맛에 따라 좌우된다고 봅니다. 에소프레소의 쌉싸롬한 맛과 우유의 고소함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라떼만이 진짜 맛있는 라떼라고 볼 수 있는데요. 부암동 감성카페 티비에이비의 라떼도 자랑할만한 맛입니다.

 

 

 

맛의 조합이 너무나 궁금했던 펌퍼니클 파운드케이크. 곡물과 씨앗이 잘 버무려진 고소한 조합의 파운트케이크 위로 두터운 버터와 무화과 잼이 올려져 있습니다. 

 

 

 

앗, 무화과잼 위로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 있고요!! 이조합은 어떨까요?!! 그래서 맛을 봤습니다. 묘한 맛이고 생소한 맛이지만 계속 포크질을 하게 됩니다. 버터의 느끼함과 새콤달콤한 무화과잼, 그리고 향이 짙은 시나몬의 조합이 의외로 입안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담백하고 고소한 곡물씨앗 파운트케이크가 더해지니, 느끼함 고소함 새콤달콤이 입안에서 균형있는 맛을 자아냅니다.

 

 

 

건강한 조합이예요. 먹어도 전혀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 디저트. 하나 더 시켜 먹고 싶었지만, 가격이..ㅋㅋ 고급스러워서 참았습니다. 아니, 참아야 했습니다.

 

 

 

평소에 라떼를 좋아하지만, 펌퍼니클 파운드케이크에 매료되서, 정신없이 먹을 뻔했습니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해서 다이어리를 펼쳐서 글을 써봅니다. 요즘 글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세운터라, 짬짬히 생각나는대로 글을 써봅니다.

 

 

글쓰기의 방향성을 잡는데 제법 고심하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고심하는 그 자체도 글쓰기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여기니, 글쓰는 재미가 늘었습니다. 그전엔 고심이였다면, 이젠 즐거워졌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자유로움을 느꼈거든요.

 

평일 오전 부암동 감성 카페에 혼자서 찾아와 고독을 누렸습니다. 가정을 돌보고 육아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소움에 노출되다보니 자신과 마주할 시간이 없어 고독한 시간을 누리는 편인데요. 감성 카페 티비에이비는 고독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해줍니다. 물론,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이 닿는 그 시즌에만요. 날씨가 따뜻하고 선선할 땐 이 곳엔 많은 이들로 붐빌 듯 합니다. 고독을 즐기고 싶다면 가을의 끝과 겨울에. 경치와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봄과 여름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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