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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권하는 타로마스터

믿음 주는 부모 자존감 높은 아이-현승원,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는 부모교육을 위한 책

by 힐링 타로마스터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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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주 섬세한 사람이라 두줄이에게 부모로서 본보기를 줘야한다는 고민에 빠져 있어요. 처음엔 고민을 미리 한다고 핀잔을 줬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고보니 남편의 고민은 쓸데없는 고민이 아니더라고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막연하게 좋은 부모가 되기보단, 부모로서 어떤 마음을 먹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생각에 "부모로서 본보기"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평소에 생각했던 것이, 좋은 학교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기술적인 부분보단, 아이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근기를 어떻게 키워주느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읽게 된 책이 현승원의 믿음 주는 부모 자존감 높은 아이입니다.



믿음 주는 부모 자존감이 높은 아이 내용 및 구성


이 책의 저자는 현재 교육업계에서 성공한 스타강사이자 CEO로, 유년기에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았던 그가 현재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부모님이 믿음을 심어주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준 덕분이라고 언급합니다. 이 책에서 공부를 잘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측면을 알려주기보단, 공부 잘하고 성공하기 전에  갖추어야하는 근간인 1)자존감 2) 경제관념 3)정직 4)꿈 5)독서 6)겸손 7) 나눔에 관한 7가지 주제로  책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느낀 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어도, 그래도 힘겨운 순간이 있어도 부모님에게 받았던 사랑과 믿음의 힘으로 버틴건 사실입니다. 초등학교를 끝내고 집에 오면 오빠랑 나는 집을 어질러뜨리는 것이 놀이이자 즐거움이였는데요. 다만 일에서 퇴근한 부모님은 우리 남매가 어질러 둔 집을 치우느라 애를 먹으셔야 했죠. 대신 크게 야단치는 일은 없으셨어요. 그런 노고 덕분에  마음껏 어지르고 아이답게 놀며 성장할 수 있었어요. 다만, 세세한 소통이 없었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세세하게 교육받았다기 보단, 눈치껏 파악해야했고, 어려운 일을 겪으면 부모님에게 쉽게 전달할 수 없었어요. 부모님은 늘 바빳으니까요.


그리고, 가장 아쉬운 것이 경제관념입니다. 내가 세뱃돈을 열심히 모으면 엄마는 "나중에 꼭 돌려줄께." 하고 가져가셨는데, 그 이후로 돌려주는 일이 없으셨죠. 어려서 힘이 없다보니, 돈은 엄마에게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서도, 돈을 벌면 내 호주머니를 채우는 것보다 힘겹게 생활하시는 엄마께 드리는 것이 효도라 여기고 습관적으로 드렸어요. 내가 벌어들인 돈은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쪽으로 활용했지, 절대 나의 미래를 위해서 돈 관리를 하지 못했어요. 시간이 지나서 머리가 좀 커지니까, 내가 돈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나의 미래를 위해 돈을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햇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땐 나도 모르게, 내 돈을 그냥 가져갔던 엄마에 대한 불신이 올라왔습니다. 내 미래를 위한 기반을 전혀 마련해두지 못한 것이 가정 형편과 부모 탓이라며 원망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당신들도 부모나 가족들을 희생하며 사는 것이 당연한 줄 알고 살았기에, 우리들에게도 당신들이 배운 그대로 가르쳐줄 수 밖에 없었다는 걸 이해합니다. 하지만, 나로서 기반이 바로잡혀야, 나도 살고 부모나 가족을, 나아가 조직의 리더로 성장했을 때 직원들을 감당할 힘이 생긴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죠.

저자는 어린시절에 그렇게 특출난 아이도 아니였고, 공부에도 그렇게 소질있는 아이는 아니였습니다. 다만, 저자의 부모님은 저자의 존재가치를 높여주고, 경제관념을 올바르게 인지시켜주면서 부모로서 모범을 먼저 보여주었습니다. 대신 잘 해내지 못하는 건 허용해도, 거짓말을 하는, 정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아주 엄격하게 나무랐다고 합니다. 부모의 진심어린 훈육 덕분에, 저자는 성인이 되어 자신을 흔드는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밀어 붙이는 힘이 생겨났고, 매사에 정직하게 처신한 덕분에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그는 부모님의 믿음을 먹고 자라서 소위 "기를 꺽지 않은 덕분"에 그는 자존감이 내제되어 있었던 겁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쌓이고 쌓인 근기의 초석인 그의 자존감은 성인이 되어서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도 전혀 할 줄 모르는 청년이, 과외를 시작하고, 학원가를 전전하며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스타강사로 거듭나고 지금은 지식공유 플랫폼 기업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믿음, 경제관념, 정직은 커다란 조직을 이끌어나가는데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좋은 직장 혹은 훌륭한 직책을 얻는 기술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확보할 수 있으나, 저자가 언급한 믿음, 자존감, 정직, 꿈, 경제관념 등을 기본으로 몸에 체득하지 않는다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얻은 명예와 부는 허울 뿐일 것입니다. 외부적으로 얻은 물리적인 조건들을 얻기 위한 그릇을 키우기 위해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실을 꾸준히 다지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를 많이 간과하죠.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나도 "착한 사람이 되라. 정직한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하는 부모가 되길 원치 않습니다. 저자의 부모님들처럼, 본보기를 보여주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부모가 나에게 보여준 사랑과 믿음, 그리고 자식에 대한 책임감을 본받되, 당신들에게서 배우지 못한 경제관념과 꿈에 관해선 나와 남편이 보완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책이자, 부모이기 이전에, 나로서 성장하고 성찰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렵지 않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만큼 실천할 수 있는 동기도 부여합니다. 



책글귀


p. 28 자존감이란 먼저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이니까요.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다면 그리고 그 사랑을 느꼈다면, 이제 자기 자신에게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메세지를 항상 전해줘야 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야 합니다. 아이의 서억이나 행복이라는 나뭇가지는 자존감이라는 뿌리가 탄탄할 때 무한히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공과 행복은 자존감에서 시작됩니다.

p. 38-39 자존감이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꽃피는 열매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 똑같이 허름한 옷을 입고 있다 해도 표정은 모두 같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볼품없는 옷차림에서 창피해하고 어깨를 움츠리지만, 어떤 사람은 차림새에 개의치 않고 어깨를 당당하게 폅니다. 이처럼 가진 것이 없어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이들이 바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입니다.

p. 39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외적 상황에도 쉽게 굴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면의 힘을 바탕으로 외적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내면이 탄탄하니까요. 현재에 무릎을 꿇고 고개 숙이기보다는 현재를 이겨내려고 노력합니다.

p. 54 아이들은 부모를 끊임없이 관찰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잘못하면 불안해하고, 부모가 믿을 만하면 든든해하죠. 아이도 부모를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p. 81 정직한 품성은 아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어떻게 훈육하느냐에 좌우된다는 것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수없이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님은 아이 성적이 떨어지면 세상이 무너진 듯 느끼면서도 아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부정직한 행동을 할 때는 아직 어려서 그런 거라고 은근슬쩍 넘어가곤 합니다. 부모님들 마음속에 '정직보다 성적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인데, 저는 이런 태도만큼은 당장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 89-90 저는 성적으로 혼내지 않고 정직하지 않은 태도로 혼을 내신 부모님께 지금도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성적이란 열심히 공부하면 오를 수 있는 것이지만, 정직이란 한번 흔들리면 되돌리기 힘든 품성이자 삶의 태도이기 떄문입니다. 나쁜 짓은 처음 하기에 힘들지, 반복하기는 쉬운 법입니다. 한번 유혹에 빠진 마음은 이후부터는 너무나 쉽게 흔들리거든요. 그러니 어릴 적부터 저를 다잡아 주신 부모님이 어찌 고맙지 않겠습니까.

p. 106 부모의 청사진이 아이의 감정을 좌우하는데, 그 감정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부모의 청사진이 '이거 하면 안되고, 저거 하면 안 된다'는 식이라면 결과적으로 아이 역시 안전한 길로만 가게 됩니다. 과연 익숙하고 편한 길에서 성공과 행복을 만날 수 있을까요?

p. 119-120 정직한 것은 손해아 아니라 이득임을 아이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정직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오히려 성공의 지름길임을, 행복은 그릇된 방식으로 얻을 수 없는 가치임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게 부모의 진정한 의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직'이 아이를 키우는 데 너무나 중요한 교육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중략)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면, 정직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라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자기만의 꿈을 꿀 때, 순수할 만큼의 정직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p. 133 (중략) 부모부터 흔들리면 아이는 자신이 꿈과 목표를 정할 수가 없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늘 불안정하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는 원망하면서도 결국에는 부모님의 품으로 숨어들게 됩니다. 원망과 의존이라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캥거루 부모니 헬리콤터 부모니 하는 신조어까지 있듯이, 우리 애는 나 아니면 안 된다고 푸념하면서 다 큰 아이를 끌어안고 살게 되는 거죠.

p. 160 (중략) 투자를 한 만큼 아이에게도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매우 영리합니다. 지극히 현실적이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아이에게 투자하는 돈이 얼마인지 직접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요구하면 무조건 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고마워하는 게 아니라 부모의 지원이 당연한 것으로 압니다.

p. 162 꿈도 마찬가지입니다. 꿈은 정해진 게 아니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유연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화하며 꿈을 꾸어야 합니다. 꿈이 없다면, 아이의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해야 합니다. 아이가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때까지 아이의 장점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꿈에 경쟁력이 있는지도 날카로운 잣대로 확인해야 합니다.

p. 176 독서를 많이 한 아이들은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힘이 뛰어납니다. 그 밖에도 이해력과 포용력이 넓어지는 등 수많은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사고를 흡수하는 것이니, 수천 권의 책을 읽었다면 수천 명의 경험을 간접 체험한 셈이니까요.

p. 189-190 아이가 버릇없고 나쁜 행동을 하고 거짓말을 해서 걱정이라면, 아이가 무엇을 보고 자라는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혹시 부모님 자신이 그 나쁜 행동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싶다면 부모 자신부터 겸손하게 행동하고 모범이 되는 삶의 모습을 보이면 됩니다. 아이를 닦달할 게 아니라, 부모부터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

p. 201 "나도 우리 부모님처럼 살아야겠다." 자식에게 이런 말을 들을 때 부모의 기분은 어떨까요? 자식이 진심으로 자신을 존경하고,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따르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의 느낌 말입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잘 살았구나' 하고 너무나 가슴 뿌듯하지 않을까요?

p. 212-213 부모가 믿고 지지해주면 아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중략) 부모가 자기를 믿고 지지해주면 아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쉽게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상처를 받아도 치유해줄 따뜻한 품이 있다는 걸 알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도서관에서 직접 대여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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