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도서리뷰3 논어-공자/소준섭 옮김, 어렵지만 두고두고 읽게 될 인문고전 공자를 마주한 계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윤리시간이었습니다. 윤리시간엔 노자 장자 맹자 공자 등 중국의 훌륭한 성인聖人들과 그들의 사상에 대해 듣고 필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암기과목으론 최고였죠. 그리고 "공자가 말씀에.."라는 운을 띄우며 공자의 명언을 날리며 허세를 부리기도 합니다. 공자가 아주 훌륭한 성인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너무나 익숙한 존재라서 그의 사상과 그의 사상을 집대성한 고전을 읽어볼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고전에 흥미를 붙이면서 동서양의 기업 리더들이 하나같이 논어를 통해서 기업을 이끌어가는데 큰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논어가 얼마나 대단한 고전이길래, 기업의 리더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멋지게 발휘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하지 않을.. 2018. 10. 30.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김슬기, 독서로 엄마에서 진짜 나로 거듭나기 결혼식을 올리고, 나에겐 아내 며느라는 타이틀이 추가되었습니다. 나는 하나인데 새로운 조직이나 관계망이 형성될 땐 역할을 부여하는 타이틀이 생겨납니다. 아기를 낳으면 아기에겐 나는 엄마가 되고 남편은 아빠가 되겠지요. 너무 많이 부여되는 역할과 타이틀 때문에 진짜 나를 잊고 살아갑니다. 내가 있기 전에, 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뭔가 모를 허무함과 답답함에 사무치기도 하지요. 아직 부모가 되기 전이지만, 엄마의 역할을 미리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육아의 고충을 털어놓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세겨들어 봅니다. '내가 엄마가 된 순간엔 어떨까, 잘 견뎌낼 수 있을까, 변한 내 자신을 보면 난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 섞인 염려가 쓰나미처럼 밀.. 2018. 10. 5. 리얼라이즈 REAL LIES-T.M 모건/이수영 옮김, 반전의 이유가 궁금했던 소설 소설을 읽을 때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읽을지 잘 모릅니다. 그저 이야기가 흘러가는대로 읽을 뿐, 상징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습니다. 소설의 흐름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치들을 인지하고, 흐름을 유추하고, 상징하는 바를 짐작하는 그런 눈과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 소설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신간소설 T.M 모건의 리얼라이즈를 읽었습니다. 깨달음을 의미하는 Realize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거짓을 의미하는 Real lies가 소설의 제목입니다. 원제는 lies, 즉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또 거짓과 진실을 구분해야하는 소설인가? 반전이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소설을 읽었습니다. 거기에, 반전이 존재해야 했던 이유를 알고 싶다는 생각도 더했습니다. ■ 리얼라이즈 내.. 2018. 9.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