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홍익출판사3 치유의 글쓰기-셰퍼드 코미나/임옥희 옮김,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과 가까워지는 글쓰기 방바닥만 긁던 시절. 직장을 그만두고 할 수 있는 일도 없었고, 다시 일을 시작할 자신도 없었던 내가 방황할 때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건, 책읽기와 빈 노트에 나의 생각과 고민을 편집도 없이 손이 가는대로 적는 것이였습니다. 놀고 있는 상황에 다른 사람들 붙들고 내 인생 한탄하기도 힘들고, 나와 놀아달라고 보채기도 애매했던 시기라, 혼자서 외로움을 자처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책과 노트가 나에겐 큰 위안이 되었죠. 그때 이후로 (맥락없이 쓰긴 하지만) 글쓰기가 습관으로 자리잡혀서, 느낌가는대로 손이 가자는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다보니, 글을 "잘"쓰고 싶다는 욕심이 쓰물쓰물 올라오더군요. 특히 영서를 우리말로 번역할 때, 영서의 의미를 다치지 않고 부드럽게 잘 쓰고 싶어서 번역관련 .. 2019. 11. 11.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나가누마 무츠오/이정은 옮김, 52가지 과민성 까칠 증상과 마음평안 생존법 겉으로 보기엔 하나도 안 예민하게 생겼고, 낯가림도 안하게 생겼는데, 진짜 생긴건 그래도 속으론 정말로 예민하고 까칠하고 다혈질이며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 들어가면 급격하게 긴장하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이 책의 제목과 내용목록을 보는데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된 책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 내용 및 구성 저자 나가누마 무츠오는 20여 년 이상 HSP 연구에 몰두한 신경정신과 전문의입니다. 책의 내용을 설명하기 앞서 HSP에 대해 먼저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요. HSP는 Highly Sensitive Person, 즉, 아주 민감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뉴욕주립대학교 교수이자 세계적인 여성학자인 일.. 2019. 5. 6. 기획자의 습관-최장순, 일상이 곧 기획 가끔 내가 과거에 머물러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알고 있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하는 후회 때문입니다. 결국 그 후회는 내가 내 삶의 순간순간에 체계를 가지지 않고, 무조건 닥치는대로 열심히만 살아온 것에서 비롯됩니다. "무조건 돈만 잘 벌면 그냥 잘 살아지는 것"이라는 막연한 비전만 가지고 살았고, 돈은 곧 나라는 생각으로 살았죠. 그러나, 지나고 보면 어떻게 돈을 벌고, 돈을 벌어서 어떻게 관리하며 어떻게 소비를 할 것인지 등 돈으로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할 계획도 체계도 없었다는 것이 여전히 안타깝게만 여겨집니다. 물론, 그런 계획과 체계를 세우면 시간이 절대로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조바심 때문에 기회만 주어지면 닥치는대로 했고, 닥치는대로만 했는데 무너졌을 땐 허무하기만 하더라고.. 2019. 3. 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