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힐링 타로마스터입니다.
공황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앓는 동안 극도로 오르는 외로움도 같이 시달려야했습니다.
고독이라하면 자발적으로 홀로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외로움은 홀로 있어서 쓸쓸한 감정을 의미한다고 해요.
자발적으로 혼자인 것과
어쩔 수 없이 혼자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천지 차이더라구요.
외로움에 휩싸였던 이유
마음의 병이 왔을 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만큼 고통스러워서
내 주변의 타인이 나의 구원자이길 바랐습니다.
마음의 고통을 말로 표현하면
그들이 들어줄 순 있지만
그들이 날 위해 대신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즉, 그들이 나의 구원자가 될 수 없었으며
마음의 병은 결국 나의 몫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그때부터 외로움에 휩싸였습니다.
혼자서 극복할 방법을 찾아내야했고
혼자서 의지를 발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외로울 수 밖에 없었고
결국엔 내가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외로울 때 여유를 가지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발버둥 칠수록
외로움의 굴레에
올가미처럼
늪에 빠지는 것처럼
계속 메이게 됩니다.
부정할수록 괴로운 건 자기자신입니다.
무엇보다 부정할수록 외로움과 직면하기보단 외면하려고 애쓰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외로움을 외면하지 마세요.
외로움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는 신호이자,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외로울 때 여유를 가지는 두 번째 방법은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하는 것입니다.
서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고독은 자발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걸 의미합니다.
시끄러운 바깥 세상을 조금은 경계하고
시끄러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면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속세를 떠난다는 말 아시죠?
세상의 소리를 받아들이기엔 과부하가 걸렸다면 잠시 속세를 벗어나 있어도 좋습니다.
속세를 벗어난 곳에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여력이 된다면 진짜 낯선 곳에서 한달 살기를 한다든지
그럴 경제적 여유와 시간이 빠듯하면
주말에라도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육아맘 육아대디라면 자기만의 시간 가지기 힘들죠.
부부가 조율을 해서 서로에게 시간을 줄 수 있는 루틴을 짜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람은 고독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곧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충전 후에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독은 처량하지 않습니다. 고독은 자신에게 자유의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면을 성찰하고 자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외로울 때 여유를 갖는 세번째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외로운 데 아무것도 하지 말라니, 이해가 안되시죠?
현대인들은 과잉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보도 과잉, 대화도 과잉, 공감도 과잉.
무엇이든 과잉이라서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은 자신이 "쓸모"있는 사람이 되려고 과잉 이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현대인들의 과잉 노력 덕분에 한국의 경제에 이바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후유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마음의 병으로 말입니다.
휴식을 취해야하는 타이밍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연인, 배우자 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서로에게 주면 좋겠습니다.
너무 함께여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게 자리잡으면 서로의 관계도 위태로워질 수 있거든요.
평소에 생각하기에 부정적인 상황에 놓이면
우리는 보통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칩니다.
물로 발버둥쳐서 나아지는 일들도 있긴합니다.
그러나 '외로움'이라는 정서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땐 말이 달라집니다.
아무리 애써도 괜찮아지지 않습니다.
그저 '외로움'을 손님처럼 받아들이고, 그 손님이 떠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애쓰면 안됩니다.
애쓰려고 온 힘이 바짝 들어간 힘을 빼고 '외로움'을 받아들이세요.
독으로 승화시키고,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그 다음에 자신의 마음을 지켜보면 됩니다.
시끄럽고 바빠서 정신없게 만든 마음의 소용돌이가 잠식되었는지를요.
잠식된 걸 확인하고서 힘을 빼고
숨을 들이 쉬고 내쉬면서 온 몸을 이완합니다.
힘이 이완되는 걸 느끼는 순간, 편안하게 푹 잠들었다가 깨어나면 됩니다.
'외로움'은 무서운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닙니다.
자신을 쉬게하려는 쉼의 신호입니다.
'외로움'을 겁내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