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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권하는 타로마스터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이시형 옮김, 자유의지로 삶의 의미 찾기

by 힐링 타로마스터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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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프랑클은 많은 심리학자와 정신과전문의가 언급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을 정신병의 일종으로 명명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면 빅터프랑클은 우울증을 병이라고 언급하지 않고,
내면의 진짜 자아가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를 만나기 전엔,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는 내 감정을 애써 감추고, 애써 태연한 척, 괜찮은 척 하느라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소위,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치부당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감정조절을 못하는 제 자신을 많이 미워하고 포용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를 알고부터 내면에서 일렁이는 감정을 들여다보고 해석하고 이해하면서  나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국내도서
저자 :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 / 이시형역
출판 : 청아출판사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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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빅터 프랑클은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입니다. 그는 인간의 존재 의미와 그 의미를 찾아가는 인간의 의지에 초첨을 두는(p.167~168) 로고테라피logotheraphy를 만들어냅니다. 로고테라피는 프로이트와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이은 제3 정신의학로 불립니다. 로고테라피가 만들어진 배경은 히틀러 정권이 무작위로 홀러코스터(나치 유대인 대학살)를 자행하는 중, 그와 그의 가족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강제적으로 끌려갔던 유대인 수용소입니다. 죽음과 지옥 그 이상의 잔인한 상황 속에서 그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끊임없이 되뇌이며 그 속에서 삶을 견뎌냅니다. 그리고 수용소에서 자신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심리와 정신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로고테라피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설명하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로고테라피에 대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담았습니다.



■ 느낀점


이 책을 읽고 인간을 자유의지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자유자재로 아무런 제약없이 살아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간은 물리적, 조건적 환경과 상황에 제약을 받거나 한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의지와 마음을 쓰는데는 절대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고 한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유의지에 따라 삶의 방향을 선택하고 의미를 찾아가면서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저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품지도 않았으며 의지도 없었습니다. 잘 살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 돈 많이 벌고 싶다, 건강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은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었지요. 눈 앞에 닥친 현실이 너무나 불행해서, 불행자체도 버거워죽겠는데, 내 팔자에 무슨.. 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많이 사로 잡혀있었지요. 그러나,생각과 마음 먹는 건 자유인데,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저를 갉아먹는 마음만 먹고 살았는지, 이 책을 읽고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할 때, 피폐함을 제거하려고 몸부림만 쳤지,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인 줄도 몰랐습니다. 감정을 모른다는 것은 자신을 기만하는 행위임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일종에 회피였죠. 빅터프랑클은 인간은 존재하면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삶의 의미와 목적이 확실한 사람이 시련을 이겨내는 내적인 힘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계가 많은 조건에서도 이뤄내야 할 확실한 목적과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면 삶을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죠. 그의 주장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조건과 환경에 한계가 있다고 해서 생각과 의지에도 한계를 두었습니다.  확고한 목적을 가진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관여할 수 없고, 제지할 수 없는 영역임을 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한 목표와 이루고자 하는 이유와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조금더 밝고 희망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속을 세부적으로 채워가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욕심이 점차적으로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리적 제약이 있더라도, 마음과 생각의 영역엔 한계없이 무궁무진한 자유와 가능성이 있으니까, 자유의지를 존중하며 마음껏 표출하고 싶어졌습니다. 다만, 자유의지로 선택한 삶에 대해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 그건 절대 잊어서는 안되구요. 스스로 이끌어가는 삶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책 속 한 줄



p. 138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마다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었다. (중략)인생이란 궁극적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 앞에 놓여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p. 140 시련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명백하게 밝혀지면서 우리는 수용소 안에서 자행되는 폭력을 무시하거나 거짓 상상을 하거나 억지로 만들어낸 낙관적인 생각을 즐기는 것으로 그것이 주는 고통을 감소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게 되었다. 시련 속에 무엇인가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릴케가 <우리가 완수해야 할 시련이 그 얼마인고!>라는 시를 쓴 것도 아마 시련 속에 이런 기회가 숨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p. 172 갈등을 겪는다고 해서 다 신경질환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의 갈등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의미에서 고통도 역시 모두 다 병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그 고통이 실존적 좌절 때문에 생긴 경우에는 신경질환 증세라기보다는 인간적인 성취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이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거나 아니면 그런 것이 과연 있을까 하고 의심하거나 간에 이런 현상이 병 때문에 생긴다거나 혹은 이것 때문에 결국 병이 생길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나는 단호하게 부정한다. 

p. 181 인간의 실존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추상적인 삶의 의미를 추구해서는 안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구체적인 과제를 수행할 특정한 일과 사명이 있다. 이 점에 있어서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의 삶 역시 반복될 수 없다. 따라서 각 개인에게 부과된 임무는 거기에 부가되어 찾아오는 특정한 기회만큼이나 유일한 것이다. (중략) 그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짊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로지 책임감을 갖는 것을 통해서만 삶에 응답할 수 있다.

p. 183 인간은 책임을 가져야 하며, 잠재되어 있는 삶의 의미를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진정한 삶의 의미는 인간의 내면이나 그의 정신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p. 185 사랑으로 인해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지니고 있는 본질적인 특성과 개성을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 사람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실현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볼 수 있게 된다.

p 186  아무리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p. 211 인간은 조건 지워지고 결정지어진 것이 아니라 상황에 굴복하든지 아니면 그것에 맞서 싸우든지 양단간에 스스로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존재이다. 인간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 그리고 그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항상 판단을 내리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빅터프랑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다. https://blog.naver.com/freed77/220998697998
▷저자 : 안나S.레드샌드
▷제 3자를 통해서 들여다 본 빅터프랑클의 삶, 그리고 로고테라피 



■ 본 포스팅은 직접 소지하고 있는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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