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힐링 타로마스터입니다.
한동안 무슨 글을 써야 될지 몰라서 상담에만 주력을 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현대사회가 많이 편리해져도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공허하고
공허한 마음에 매몰되거나 고립감에 사로잡혀서 고통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실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후배의 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가 이 세상을 등진 이유는 빚 때문.
충분히 가족들과 의논해서 해결할 수 있는 돈이였어요.
허나 그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염치가 없어서 혼자서 이방법 저방법을 써보다가 고립감에 매몰되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가족들 나름대로 그에게 애를 썼지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서 자신의 처지를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해서 혼자서 끙끙 앓다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되었습니다.
남아 있는 가족들은 소중한 아들과 동생을 잃은 상황이여서 상실감에 젖어 있습니다.
'조금만 두드려 봐줬다면..'
'조금만 더 마음을 들여다 봤으면..'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해도 서서히 다가가볼껄..'
남아있는 가족들은 후회와 죄책감으로 시간을 지금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소중한 이를 잃으면 충분히 들 수 있는 마음이며 한동안은 힘겹게 애도의 시간을 거칠 것입니다.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 대한민국, 자살의 가장 첫번째 이유는 정신질환
자료에 의하면 2013년-2023년 10년 간 자실인구는 10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자살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첫번째 이유로 <정신질환>을 꼽았습니다.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정신적인 고통을 심하게 겪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20대부터 시작된 집안 가장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살다가 30대 초반에 공황장애가 시작되서 사회생활을 못했고 남들은 달리고 있을 때 저는 멈춰진 듯 하여서 이로 인해서 2차적인 정신적 고통이 가중되서 힘겨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신체가 멀쩡했고 주변에선 저의 멈춤에 대해서 최대한 말을 아꼈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그나마 지금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엔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벗어나려 할수록 올가미에 걸린 것처럼 더 휘감기는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야만 했습니다.하지만 벗어나려는 마음이 오히려 고립감에 매몰되는 지름길이라는 걸 알고선 부정적 감정들을 하나씩 받들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불안으로 온 몸에 들어간 힘을 먼저 뺍니다.
시간을 물처럼 바람처럼 허무하게 흘러가고 있고 나의 시간은 그동안 멈춰 버려서 영영 흘러가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고 남들보다 뒤처지면 인생은 끝났다는 불안. 하지만 사람마다 흘러가는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멈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나의 시간이 멈췄다고 해서 나는 실패자가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나는 열심히 달렸기에 휴식이 필요하며 나에겐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합리화합니다. 멈춘다는 건 나약해서 멈추는게 아닙니다. 나름대로 처절하게 노력했기에 휴식이 필요해서 멈춘 것입니다.
2. 현재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입니다.
누구나 실수합니다. 실수의 본질은 '잘해보려는 마음'입니다. 다만 잘해보는 마음만 앞서서 몸이 먼저 나가다보니 실수가 생겨납니다. 허나 실수를 하면 두렵습니다. 가족과 지인, 주변 타인이 나를 한심하게 보거나 나에게 화를 낼까봐 실수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실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말로 내뱉는 거는 나이가 들어서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솔직해져야 해요. 처음엔 한심하단 소리, 왜그랬냐는 소리 등 핀잔 섞인 말, 들립니다. 들어야 합니다. 왜냐면 주변 사람들도 당황스럽거든요. 당혹함을 충분히 털어낸 가족과 주변사람들은 그 다음에 실수로 인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때 함께 마음을 맞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내야합니다. 함께 해결해나갈 용기요!
3. 한심해보이는 자신이여도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바라봅니다.
남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은 한없이 한심해보입니다. 그들처럼 해내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서 뜻대로 못해서 더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남들은 저렇게 빛나는데 나는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다는 핀잔, 멈춰야 합니다. 나는 꼭 빛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빛날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 내가 이순간에 무엇을 더 보완해야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하는지 식사량을 조절해야 하는지 운동량을 늘려야 하는지, 아주 사사로운 부분에서 먼저 나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빛나는 그들의 속도에 따라 가려고 용쓰다보면 나는 망가집니다. 나만의 페이스가 필요해요. 빛나는 그들에 비해서 내가 한심해 보여도, 그들도 나와 같이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는 어두운 시절이 있었고 그들은 견뎌냈기에 빛난 거예요. 그들이 어떻게 그 고비를 견뎌냈는지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여다보고 본받을 필요도 있어요. 잘되는 사람들이 왜 잘 될 수 밖에 없는지,그들에 대한 공부도 추천드려요!
삶은 유한하지만 그 속에서도 기회는 언제든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하기
우울과 무기력증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타인의 평균적이고 보편적인 속도에 내가 못 따라가서 생기게 됩니다. 마음의 조급증이 생기면서 체력적 한계가 같이 오면서 모든 걸 내려놓게 됩니다. 조급증은 불안을 상승시키고 고 긴장도를 높입니다. 그러다보면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 체력활동을 멈추게 됩니다. 말그대로 몸에서 이상신호를 감지해서 멈추는, 아주 지극히 본능적인 반응이예요. 몸에서 위기감을 느껴서 멈춘거예요. 즉 살고자 멈춘거예요. 허나, 우리는 이렇게 해석을 잘 못하고, 능력이 부족해서 무너진 것이라 해석합니다. 때문에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코너로 몰아넣게 되죠. 그러다가 고립되면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필수입니다. 그래서 잠시 멈추는거예요. 숨을 고르고 온몸을 산소로 순환시킵니다. 그러면 고립된 생각으로 인한 긴장감이 이완되면서 서서히 시야를 넓힐 수 있거든요. 하여, 우리에겐 휴식이 필수입니다.
현대의 속도에 발을 맞추려고 페이스 조절도 없이 마냥 빠르게 흘러가다보면 몸이 쉬자고 신호를 보내요. 그땐 멈춰야 해요. 멈추는 건 절대 한심한게 아닙니다. 능력이 못나서 멈추는게 아니라구요. 페이스 조절이 잘못되었으니 바로 잡고 가자는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절대 무시하면 안되요. 신호에 맞춰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바른 호흡으로 한발짝씩 나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앞서 가 있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을 꺼예요.
그러니, 늦다고 해서 잠시 멈췄다고 해서 자신을 방치하고 채찍질하지 마세요. 절대로 못나서가 아니예요. 너무 달렸거다 너무 애썼기 때문이예요. 누구보다 애써온 자신을 사랑해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사랑해줘도 채워지지 않아요. 자신이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해요. 그래야 채워지고 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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