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마음을 치유하고 운명을 읽는 힐링타로마스터입니다.
요즘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을 보면 사회초년생들에게 대하는 직장의 폐해를 마주합니다.

잘 모르다는 이유로 어른들이 어른 청년들을 보호한다기보다 미숙함을 악용하는 점에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물론, 세대간의 견해차이가 있어서 발생하는 일도 있다곤 합니다. 이점 또한 간과할 순 없습니다. 다만, 어른들의 입장에서 사회초년생들에게 부당대우를 하느냐 아니냐 정도는 판단할 수 있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옳고 그름을 현명하게 판단해주는 어른의 존재여부가 극히 드문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 보입니다. 나아진게 없어요. 부당대우의 현실에서 견디고 살아남았다고 자부하는 분들은 좀 있을 겁니다. 그 자부는 꼰대로 작용됩니다.
첫 사회생활, 어색하고 답답하고 두렵고

정확하게 20살 때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은 여전히 어린아이같은데 사회생활을 하라니 정말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성인이 되었으니 '당연히 해야되는 일'이라더라구요. 그래서 어떠한 거부도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주민센터라고 불리는 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사 보조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초년생이 시작하기엔 무리없는 일로 보이긴 합니다. 허나 그 당시엔 다 무서웠고 두려웠습니다. 사회적으로 자리잡은 사수들은 일을 아주 현란하고 멋지게 잘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들에 비해 나는 너무 미약하다는게 극명하게 보였거든요. 가장 쉬운 일부터 했습니다. 테이블 닦기 문서정리와 복사하기, 사회취약계층 대상자 관리하기.. 그래도 힘들었습니다. 낯설었거든요. 엄숙한 사회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엄숙한 분위기를 이겨내려면 그저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렇게 버티고 버텨서 딱 3년을 일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혼자만 져야만 했던 사회생활

20대 중반에 들어서 대학교 조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선임으로부터 엄무를 인계받았지만 닥쳐봐야 직감할 수 있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긴장감과 불안감을 가중되었습니다. 책임감이 상당한 일이였기 때문에 온 몸엔 힘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야근은 기본이였고 주말에도 일을 들고 집에 오는건 일상이였습니다.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해서 워커홀릭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긴장의 연속이여서 잔병치레도 감당해야만 했어요. 윗 선에선 많은 일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윗선에선 온갖 비난을 쏟아부었습니다. 윗 선의 여러 사수들의 소통도 원만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처리만 빠르게 오고가는 업무환경을 탓하진 않고 무조건 나의 잘못으로 몰아갔고 그들은 나를 보호해주지 않았습니다. 업무태만과 직무유기라는 말만 연신 내뱉었습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보완하면 좋을지 조언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참, 허탈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혼자서만 죄책감을 느낄 일은 전혀 아녔습니다. 단순히 미숙해서 어떠한 반박을 하지 못한 것이 후회로 남을 정도였거든요.
실수를 인지하고 공유하게 하는
심리적 안정감 필수
조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어느 한 사람만의 책임으로만 몰아서는 안되거든요. 물론 그 일을 담당했던 사람도 실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팀원들과 공유해야만 합니다. 숨겨서는 안되거든요. 조직에서도 팀원이 실수를 명확하게 인정하게 하려면, 심리적 안정감을 먼저 심어주기도 해야하고 함께 일을 수습하고 보완해가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합니다. 실수를 하면 무조건 힐난하거나 눈치주는 분위기가 아닌, 실수를 할 수밖에 없던 정황을 공유해서 이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조직의 역할이거든요. 하지만, 닥치는 일만 처리하느라 바쁜, 현대의 조직. 기술과 문명이 발달해도, 업무량만 많아졌을 뿐 소통방식은 여전히 구시대적입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사회초년생 때도 알았더라면
나의 20대에도 조직에선 윗선과 아랫선의 간극도 극명했고 소통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아랫사람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고 그저 명령 위주였지요. '딴지 걸지말고, 그냥 시키는대로 해.'
나의 시대 조직문화의 문제점이 세대를 걸쳐 알려지면서 요즘 MZ 친구들은 자기처신을 합리적으로 잘한다고하지만 여기서도 나의 세대와 MZ간의 새로운 갈등이 생겨났다고 호소합니다. 자기표현에 당찬 MZ. 한편으론 부럽기도하지만 지나치게 자기 방어적이라서 또다른 불통의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원만한 소통' 이라는 표현은 너무나 안정적이긴 하지만 이런 소통은 아주 유토피아적 관점으로만 전해집니다. 세대갈등을 이해하지 않으면 절대로 불가능한 소통방법이기도 하죠.
하지만 나이 40이 되어서 비로소 보이고 깨닫고 터득하게 된 노하우를 사회초년생 일때 알았더라면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되 감정이 섞인 표현이 아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휘를 잘 골라서 윗선에 어필하는 노력이라도 해봤을 거예요. '원만한 소통'을 위해서 말이죠. '싸우자'는게 아닌 '대화하자'라는 맥락으로 분위기를 만들줄 알았다면, 위나 아래나 소통이 원만하게 진행되었을 거예요.
이젠 나이가 들어가니, 괜찮은 어른이 되고자 공부를 많이하고 있습니다. 이또한 '원만한 소통'을 위한 것입니다. 세대갈등을 넘어서 세대화합이라는 것을 지향하고 싶거든요. 잘잘못을 따지고 비난하고 힐난하는 것이 아닌, 함께 어떻게 풀어가야할지에 초점을 두고 말이죠.
사회초년생이 사회에 적응하기까지 두렵고 힘겨운 건 '소통부재'이기도 합니다. 긴장감을 적당히 풀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분위기라면 실수도 최소화 될것이고 조직의 업무는 원만하게 돌아가겠죠.
아이디어나 기술 부재 이전에 소통 부재를 문제의 핵심으로 꼽는 것이다. 함께 곰곰히 생각해보자. 우리 조직의 핵심 문제는 과연 아이디어 부재일지, 아니면 아이디어가 있어도 말하기 힘든 분위기가 문제일지. 의사결정을 잘 못하는 좆기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조직 내부에 정보가 없어서라기보다 이를 나눌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그런 경우가 많다. p.11-12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의 리더의 덕목>
리더의 덕목 도서 구매링크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cBiBH3
리더의 덕목+리더의 돕는 법+리더의 질문법 세트 + 쁘띠수첩 증정 - 기업/경영자 | 쿠팡
쿠팡에서 리더의 덕목+리더의 돕는 법+리더의 질문법 세트 + 쁘띠수첩 증정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기업/경영자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에 고립감이 들때 (2) | 2025.06.19 |
---|---|
마음을 털어놓는 방법 (4) | 2024.11.14 |
멈춰버린 듯한 시간 (7) | 2024.11.14 |
나만 희생한다는 느낌 (11) | 2024.10.12 |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 with 염재성의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17) | 2024.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