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책일기1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박문재 옮김, 어렵지만 빠져들게 되는 고전 대학교 시절, 나름 영문학을 전공한답시고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곤 했습니다. 영어 전공자잖아요. 영어과이고 영어과 졸업하면 영어를 왠지 잘해낼 것 같은 그런 기대에 부풀었다고 할까요? 대학교에 입학하고 원하는 과에 입학했다는 것만으로 소속감도 느끼고, 영어실력을 보장해줄 것 같은.. 환상. 시간이 지나니 말그대로 진짜 환상이었습니다. 어딜 들어가든 하기 나름이고 나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좌우 된다는 것을, 어깨에 힘빼고 나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깨힘 빠지기 전엔 도서관에 가서 멋내려고 이해하기 힘든 철학책을 쌓아두고 읽다가 잠든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철학에 관심이 있다... 정도였지, 철학을 읽기엔 활자를 꾸준히 들여다보는 힘 자체가 부족했던지라, 멋지게 보이려고 철학책을 읽는다는 건 무리수.. 2018. 6.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