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상화페 비트코인bitcoin에 대한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화폐를 유통하는데서 거래비용이 발생하는 신용화폐와는 달리
화폐를 유통하는 중간관리가 없이 이용자끼리 직접 연결되어 거래나 계좌송금 등
거래과정이 한층더 쉬워지고 유용하다는 전망을 비추고 있는 가상화폐입니다.
이러한 이점이 크게 작용해서 돈에 대해 갈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쏠릴법도 합니다.
특히, 취준생들이 이에 관심을 폭발적으로 가지고 있고,
취업준비 공무원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공부를 포기하고 비트코인 공부에 주력한다는 소식까지 들립니다.
솔직히, 저는 학생들의 마음 이해 갑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스펙쌓고 사회에 자릴 잡아도 그 속에서 또 등급이 나눠지니까요.
집안의 능력, 부모능력, 인맥 등등.
아무리 실력이 우월해도 타고난 배경을 내세울 수 없다면 일개미로만 전력하니까요.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자식들을 위해서 열심히 희생해 준 부모를 탓해야 되는 일도 발생하구요.
무작정 노력해도 전망이 없는데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돈에 집중하고 돈이 될 수 있는 컨텐츠에 열광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비트코인 현상을 보면서 화폐혁명(임현진, 지식과감성)이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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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줄거리는 신용화폐 유통구조의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주는 실물화폐 테미스(themis)를 시장경제에 도입해서
세계의 시장경제의 질서를 바로 잡아가려는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입니다.
소설에서 언급하는 실물화폐 테미스의 개념은
'시장수요가 존재하고 충분한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상품, 서비스를 주식 지분처럼 쪼개서 화폐로 사용 가능(p.38)'하다고 언급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는 지폐를 활용하지 않고도 상품가치가 있는 것들을
전환해서 화폐처럼 활용한다는 개념인데요.
비트코인이 이와 비슷한 유형의 화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때문에 힘든 이유가 화폐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단편소설 화폐혁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업과 가계의 채무는 늘어날수 밖에 없고 더 많은 사람들이 채무자가 되는 것이다. p.110"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이미 부채에 매여 살아가고 있다. 중앙은행이 단지 종이에 숫자를 써넣어 만들어 낸 가공의 부채가 돈으로 포장되어, 사람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되고, 사람들의 삶 자체를 얽매는 수단이 되고 있었다.p.110-111"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때문에
화폐가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부채를 껴안은 생태에서 화폐는 유통이되며
그 비용에 대한 부담은 서민들이 고스란히 껴안는 구조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화폐유통망의 거품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유통의 거품을 제거하고
화폐거래를 할때 국경을 뛰어넘고 환율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진 것이
가상화폐 비트코이지요.
비트코인의 장점만 보면 시장경제에도 새로운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닥칠 것 같고
지금도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 반 우려반으로 떠들썩합니다.
그러나, 자본적인 제약을 많이 받고 살아왔던 사람들이라면 비트코인에 희망을 걸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큰 돈 한번 못 만져 본 저도, 비트코인에 솔깃한 건 사실이거든요.
비트코인 활성화로 금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금전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데 무리수는 있겠지만
화폐의 형태나 유통구조가 변화하는데 영향은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현상을 단순히 현상만으로 바라 볼 일은 아니며
그 현상을 바라보며 화폐의 구조와 흐름에 대해서 면밀히 공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돈 때문에 고생하는거, 우리들이 돈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그런 것 같거든요.
돈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누린다는 생각에 피해의식과 열등의식이 솟구칠 때가 많았고,
반대로 돈에 대해서 너무 알려고 하지 않았던 무지함도 탓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에서야 눈과 머리가 핑~ 돌게하는 경제공부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네요.
그래도 경제의 개념, 시장경제, 경제의 흐름, 자본론 등 돈과 관련된 공부는 꼭 해야됩니다..
우리가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한 경제 흐름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고,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무조건 무시할 일은 아니니 한번쯤 주시해 보고
비트코인으로 어떻게 흐름이 흘러가는지 검토해서 그 다음 흐름을 예측하는 힘도 길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