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를 하고 금융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진짜 진짜 힘들더라구요.
경제의 기본 흐름을 인지하고, 시간을 들여서 경제개념을 파악하고 실천에 옮긴다는 것은 아주 어렵지요.
그렇게 묵묵히 시간을 투자하기 힘들어서
눈앞에서 알짱거리는 유혹을 이겨내지 못해서 돈이 되는 일에 무조건 뛰어들고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하려고 소비를 합니다.
그러나, 돈을 벌어서 소비를 하는 쾌감이 우리에게 머무는 시간은 그 순간 뿐입니다.
나중엔 불안함과 헛헛함이 밀려옵니다.
불안함은 돈이 떨어질까봐 두렵고, 헛헛함은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 때문입니다.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금융지식과 내공을 쌓아야 하며
삶을 소비만이 아닌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채워가도록 노력도 해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는 이상, 경제관념이 없으면 없는대로 손해입니다.
그래서, 저도 늦깍이로 경제개념을 파악하고 관심을 두고 있는데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완전 초보예요 ㅎㅎ
예전에 상업계고등학교를 다닐 때 경제과목이 있었는데, 경제개념을 이해하려고 머릴 써보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때, 이를 악물로 경제관념과 금융지식의 필요성만 인지 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저와 같이 경제관념과 금융지식에 아주 초보자인 분들께 책 한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목은 성냥팔이소녀 성공기라는 책인데요.
제목만 들어도 동화스럽지요.
동화 맞습니다.
우리가 아는 성냥팔이소녀의 이야기에 경제이야기를 접목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아주 쉽게 접근해서 경제분야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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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냥팔이소녀 성공기의 내용 ::
책의 내용이 성냥을 팔며 힘겹게 살다가 결국에 죽음을 맞이하는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동화라면 조금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동화 속 성냥팔이 소녀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결국에 죽는다는 내용과는 달리 이 책에선 희망을 담기 위해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을 팔아서 경제적인 성공을 이뤄내다는 이야기로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경제적인 성공기를 동화로 전개하는데 작가는 경제경영 원리를 이야기 속에 접목시켰습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이름은 노미nomy이며 노미가 경제적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이코eco가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경제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이코노미economy에서 이름을 따와서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동화 속에서 경제적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경제 동화는 12가지 이야기(성냥 한개~성냥 열두개)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성냥팔이 소녀 노미의 하루(경제적 선택) ■ 불꽃데이를 만들다(수요창출) ■ 날개 달린 성냥 가격(가격의 결정)
■ 왕공의 가격 고정 명령(공급변화에 따른 가격변화) ■ 노미, 성냥 회사의 대표가 되다(기업의 목적) ■ 치열한 경쟁 (시장의 기능)■ 주민들의 불만 (시장의 부작용) ■ 자금을 대출받다(화폐의 기능) ■ 봉급인상(경제의 순환) ■ 총제적 위기(경기침체)
■ 무역 보복과 자유무역협정 (무역의 이점) ■ 더 훌륭한 회사로 거듭나다(기업의 사회적 역할)
위와 같은 이야기의 구성으로 노미가 성냥 하나로 어떻게 기업의 대표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동화 속에서 경제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딱딱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동화적인 느낌의 그림체로 전개합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어도 몰입해도 좋을 법한 구성입니다.
■ 느낀점 ::
책을 읽다보면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도서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경제원리와 흐름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초보성인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예요. 저도 경제개념에 대해서 어중간하게 알고 있었는데 하나의 아이템이 개인과 국가에 경제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이런 경제경영 원리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제개념과 금융지식에 무지하다고 생각들때마다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지 못한 아쉬움이 가끔 튀어나올때가 있습니다. 경제관념에서 초보임은 분명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개념을 파악하고 경제흐름을 유념해서 볼 수 있겠더라구요. 동화라는 점에서 어른들이 보기엔 아주 유치하다는 생각은 접어두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경제개념을 동화와 접목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분야에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경제경영과 금융지식이 성인이어도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고 생소한 분야라면 쉽게 접근해야 그 분야를 알아가는데 부담감도 덜 할 듯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론 경제개념을 파악하고 금융관리를 하는 힘을 키워서 아이를 낳으면 꼭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합니다. 물질적인 욕구를 부모가 채워준다고 해서 아이들이 저절로 경제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사회생활만 하면 돈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개념을 모르면 돈이 있다고 해서 절대 효율적으로 관리를 할 수 없더라구요. 그러니, 제가 이렇게라도 접근하지 않는다면 경제공부는 항상 저에게 어려운 분야로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경제공부 및 금융지식을 쌓아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혹은 경제개념 초보라면 이 책을 꼭 권해드립니다. 무엇보다 어린 자녀에게 재미있게 경제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부모님들과 자녀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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