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힐링 타로마스터입니다.
포스팅에서 여러번 언급한바대로
저는 공황장애를 앓았고
외로움을 넘어서 고독을 받아들여야하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책과 마주하면서 책을 통해서 많은 위안을 얻었어요.
고독을 받아들인 또 다른 이유는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어요.
연인에게 하염없이 기대거나, 연인에게 나눠줄 마음이 없었거든요.
말그대로 에너지가 몸에 존재하지 않은 느낌이였죠.
5년의 은둔자 생활 후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
그렇게 고독과 책을 친구 삼아서 지내기를 수년(거의 5년)이 지났고, 서서히 누군가와 함께 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저더라구요.
사람이 무서워서 혼자서 은둔자 생활을 하다가
그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진거죠.
서서히 사람들의 무리 속에 들어가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책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책을 통해서 마음을 살피는 방법을 배운 저는
저와 같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5년의 은둔자 생활을 청산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저처럼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들의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더라고요.
대중적으로 퍼진
공황장애라는 표현
심지어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자신의 감정도 모르며
심지어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둔감해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저를 치유하듯 그들이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도움을 받는 이들도 있었고
거부하는 이들도 있었죠.
그러다가 저와 똑닮은,
공황장애 증상을 품고 있고
삶의 갈피를 못 잡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삶의 갈피를 잃어 방황하던 남자,
나의 남편이 되다
그 남자가 갑분 "저의 운명의 남자"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전, 공황장애를 앓으면서 사랑하는 방법도 다 까먹어서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끼는 남자에게 말을 건다는 건,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는 그 이상으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운명의 남자"라 할지라도
사랑을 쟁취해야 겠다는 욕심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그저, 친구가 되어 방황하는 그의 마음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줬습니다.
특히 공황장애로 힘겨웠던 시절,
사람들로부터 듣고 싶었던 말을 그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마음의 문제는 타인이 개입할 수 없는,
지극히 자신만의 문제인 걸 알면서도
사람들로부터 공감받고 위로받고 싶은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 갈증을, 그에게 전해주면서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사람들로부터 듣고 싶었던 말들을요.
"너의 잘못이 아냐. 충분히 힘들 수 있어."
"마음껏 원망해도 되는거야. 충분히 털어내야 받아들일 수 있어."
"충분히 널 위한 시간을 가져도 돼."
"지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아. 다른 사람을 살 필 여유가 없다는 건, 매순간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야.
이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에너지를 모으는데 집중해봐."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마다 죄책감이 들기도 해. 꼭 나쁜 사람이 된 것 같거든. 하지만 부정적인 마음은, 너 자신을 더 살피라는 신호야. 그 감정을 누르려고 하지마."
공황장애로 마음이 피폐할 때
제 자신이 정상이 아닌 것 같아서 불안에 떨며 지내는 시간들이 있었고,
그럴때마다 위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지인으로부터 말이죠.
근데 그건 제 욕심이였죠.
왜냐면 그들도 그렇게 마음을 헤아려주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예요.
그런데 저를 닮은 그를 만나고선 그 갈증이 올라와서 마음에 담고 있던 위로의 말을
저의 입밖으로 흘러나오게 했습니다.
시들시들하던 그는
따뜻한 햇살과 촉촉한 비를 맞고
생명력을 얻는 것처럼 회복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당신의 옳다"라는 표현을 조금씩 했더니
우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고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아일 낳아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결혼 7년차.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서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보면
남편이 "알고보면 내가 너의 큰 그림에 말려든 것일수도 있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저의 방식이 사랑을 쟁취하는 우회적인 방법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치유되도록 돕는 동안
저도 공황장애라는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었다는 것
배운 것을 체득화하기 위해선
누군가를 가르치면 된다고 하죠.
저도 책으로 위로받고
책을 통해서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배워서
주변사람은 물론, 제 운명의 남자에게 알려주었어요.
좋은 말, 사랑스러운 말, 긍정적인 말, 힘을 실어주는 말을 직접 표현하면서
저도 공황장애라는 굴레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걸 체감할 수 있었어요.
결국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도
사람을 통해서 치유되는 게 분명하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죠.
운명의 남자에게 관심과 응원을 전해주는 말은 결국 제 자신을 위한 말이였고
그 말을 통해서 운명의 남자도 일어나고 저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이런 선순환으로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은둔자의 삶을 청산하려는 본능은
사람에게 다가가 함께 마음을 치유하라는 이끌림
마음을 치유하고자 혼자 고독한 삶을 자처하는 동안 내면적으로 에너지가 축적됩니다.
자동차에 기름이 꽉 차듯, 내면에 에너지가 꽉 차지는 순간, 에너지를 뿜어내어 순환시키도록 본능은 신호를 보냅니다.
단, 내면 에너지가 찰 때까진 고독을 즐겨야 해요.
내면에 꽉 찬 에너지는 외부로 발산할 준비를 합니다.
그럴 때 사람을 찾고 함께 소통하면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발산하면 됩니다.
저의 본능도 저를 혼자 두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해야 치유된다는 것을
남편과 함께 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황장애를 완전하 극복할 수 있는 이유는
함께 살아가는 삶
소통의 선순환 그리고 사랑
함께 살아가는 삶, 소통의 선순환 그리고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떠오르는 부부가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이효리와 이상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결혼한 이유가 "오빠랑 말하고 싶어서 결혼한 것 같은데.."라고 표현했습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이야기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했는데, 저도 그녀의 말에 100퍼센트 공감이 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마음 맞는 사람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할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즐거움이자 행복이죠.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이효리가 그토록 대화를 갈구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녀의 힘겨웠던 유년시설 때문이였죠.
대식구였고
가난했으며
부모님은 여유가 없어서 늘 싸우셨죠.
좋은 추억이 상쇄될만큼,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유년기에 마음이 묶여있었던 이효리는
친정엄마를 통해서 탈출하고픈 간절했던 마음을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보여줍니다.
가장 사랑했던 엄마로부터 보호받고 싶었고
가장 사랑했던 엄마로부터 위안을 얻고
마음 깊이 한으로 자리잡은 유년기때 힘겨웠던 기억을 지우고 싶어했죠.
그러나 어두운 과거를 들어낼수록 친정엄마가 회피하는 모습에서
이효리는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죠.
30여년간 부모로부터 떨어져 지낸 이효리.
가장 사랑하면서도 두려웠던 부모님이기에, 그녀가 옛 기억을 직접 꺼내는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겁니다.
딸 이효리의 용기에도 불구하고
친정엄만 불행했던 과거를 떠올리길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친정엄마 또한 자식의 지키려고 당신 나름대로 노력했음에도
딸이 과거를 들추면 괜히 원망하는 것 같아 두려웠을 것이고, 또 미안한 마음을 숨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서로가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서 프로그램 막바지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마무리가 되지요.
그만큼 마음이 아플 땐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에 얽힌 실마리가 풀리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이효리처럼 대화 상대가 필요했고
남편과 대화가 잘되면서
저도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거든요.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아닌
마음을 들어주는 대화가 좋은 부부관계 유지 비결
아일 낳고 나면 서로 소원해진다지만, 저희는 아일 낳고서도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있어요.
각자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둡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아닌
마음을 들어주는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효리 이상순 부부도 대화방식이 각자 생각을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유연한 대화방식이라고 보는 사람도 편안합니다.
본인들은 얼마나 편안할까요?
아무리 개인주의적인 세상으로 변해도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혼자서 살아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거든요.
주변지인, 친구,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과
진솔한 소통을 두려워하지 말아요
충분히 혼자만의 시간을 누려도 좋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주변지인, 친구, 가족 그리고 연인과의 진솔한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열린 마음 소통은 곧 치유입니다.
소통을 원할 때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용기는 선순환과 괜찮은 관계를 선물할 것입니다.
선순환과 괜찮은 관계는 이해와 존중으로 존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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