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힐링 타로마스터입니다.
요즘 리얼 연애매칭프로그램에 대한 몰입감이 장난 아니죠? 저도 남편따라 <나는 솔로>에 한번 몰입했다가 빠져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요.
남편이 그 사이에 또 다른 연애매칭프로그램을 권합니다. 특히 영적 지능이 있는 제가 보면 더 재미있을 거라며 권한 프로그램이 최근 SBS에서 6부작으로 방영된 《신들린 연애》입니다.
타인의 연애운을 읽어주는
용한 MZ 운명론자들이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연애매칭 리얼리티
운명을 믿는 영적지능이 남다르게 높은 MZ 운명론자이자 용한 점술가들.
운명 VS 본능적 이끌림.
그들은 과연 어디에 몰입하여
그들 각자가 원하는 이성을 선택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MZ 점술가들의 모습을 프로그램에 담았습니다.
아주 실험적이면서도 신선했던 연애매칭프로그램.
직업의 틀을 깬
시도부터 참신
특히 직업의 틀을 깬 시도부터 아주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최근 연애매칭프로그램만 봐도 일반인 출현진들의 직업이 아주 쟁쟁했거든요.
일반인이라는 친숙함은 있어나
직업적 스펙에서 이미 괴리감이 느껴져서
"직업이 명확하지 않다면 연애를 못하나?"라는
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허나, 타인의 운흐름과 연애운을 봐주는, 점술가 혹은 운명론자들을 출연진으로 내세워,
"운명을 따를 것인지, 마음의 이끌림을 따를 것인지" 라는 주제를 두고 혈기 넘치기는 MZ 점술가들이 고민에 빠져들고 자신 혹은 상대를 위한 선택을 몰입해서 바라보았습니다.
멋지고 예쁜
MZ 점술가들의 향연
현재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도파민 자극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타인의 운명을 점쳐주는 점술가들이 자신의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이들과 같이 영적 지능이 높거나 신이 개입된 운명론자들은 쉽게 사랑에 빠지기 힘듧니다.
운명의 짝이 있을 따로 있을 것이라 믿기도 하고,
신이 허락하는 누군가가 있다거나
자신이 모시는 신과 조율을 해야 짝을 만날 수 있다는,
고착화된 틀에 갇힐 수도 있거든요.
그러나, 그런 운명의 굴레에 갇혀있기엔
그들이 가진 영적감각과 센스,
공부하고 내공 쌓기 나름이지만,
내면의 깊이도 깊고
내가 그들을 보호하고 관장하는 신이라해도
그들답게,
특히 사랑은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것 같거든요.
게다가, 《신들린 연애》를 본 분들도 아시겠지만
출현진들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신이 있다고 확신하는 1인로,
신이 인간사에 개입해야되고
신이 그들을 굴림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신 또한 인간군상과 같이
다 똑같은 모습도 아니며
어떻게 덕을 쌓고
어떻게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후손 혹은 제자를 다루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속박하느냐, 자유롭게 풀어주느냐,
자식 스스로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게
든든한 지원자나 조력자가 되어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 다른 것처럼요.
이번에 《신들린 연애》에서 만났던 8인의 출연자 모두, 최커가 되든 아니든, 그 결과를 두고 깨닫는 바가 각자 달랐으나, 좌절하지 않고 그 속에서 지혜를 얻는 모습이, 어린 친구들이지만 배울점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타로카드에서 고위여사제는 지혜를 겸비하고 깊고 넓은 통찰력을 지닌 존재인 것처럼, 그들도 처음엔 각자를 꿰뚫어보거나, 서로에게 관통 당하지 않으려고 긴장하며 기빨리는 모습들이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빗장을 풀고, 각자 마음이 끌리는 상대를 보고선, 점사가 아닌 마음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신과 인간계의 중간에 있는 존재가 아닌,
젊고 패기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자기다운>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서툴러도 말이죠.
젊고 어린 친구들에게
배워보는
운명의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
회차가 거듭할수록 출연자들에게 몰입하고 있던 찰나,
퇴귀사 박이율을 보면서 자신의 이기심도 집착도 내려놓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사랑을 자연스럽게 쟁취하는 모습을 보고선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율의 사랑법은 어찌보면 정석이나
마음이 끌리는 대상의 흔들림을 보고선
절제하고 인내하는 건 보통 내공으론 무지 힘들거든요.
타로 카드의 메이저 카드 중 8번인 힘카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의미하는 카드예요.
이율이 그러했습니다.
상대 스스로가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상대가 자신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상당히 안정감있는 내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말도 어쩜 군더더기 없이 청산유수인지.
최종커플 선택하기 앞서서
운명의 상대를 두고 고민하는 최한나가
마음을 잘 정리할 수 있게 힘을 실어준 덕분에
최한나의 눈빛과 말투에서
명확하게 정리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눈물이 났던 장면.
방송하는 내내 점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기대며 버텨왔던 박이율이,
불사 할머니 백부채를 꺼내들고
최한나를 위한 축언을 하는 모습이 어찌나 감동적이였던지..눈물이 났습니다.
이율의 진심이 전해졌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타로마스터 최한나는 방송초기엔 불안하고 예민한 정서를 보이다가, 이율과 마주하면서
내면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모습이 점차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상의 글귀처럼, 소리없이 강하고 부드러웠던 이율의 진심이 한나에게 닿았습니다.
《박이율의 사랑법》이 책으로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거절당하기 힘들어하고 연인 간의 한계를 넘어서기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사랑좌표가 될것같거든요.
이율의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율 또한 아주 고독한 성향인데, 밝고 맑은 기운의 소유자 한나 덕에 정체된 이율의 운에 활력을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각자 다른 기질과 성향이 서로에게 보완되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율이 속깊은 배려와 인내.
한나의 성장한 내면과 용기.
둘의 조합은 마지막까지 훈훈했고 마음이 꽉~ 차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카메라 앵글 바깥에서도
선한 영향을 서로 주고 받으며 알콩달콩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꼭, 아니여도, 둘은 자신의 운명을 현명하게 개척해나갈 힘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솔직한 마음표현이
더 좋았을
홍조&수현 커플
그 커플은 함수현과 이홍조.
둘은 각자 자신의 운명의 상대에게 마음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직업이 공개되면서 다른 사람들이 느끼기에도 급진적으로 서로에게 끌린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똑같은 《무당》이라는 점에서 공감대도 형성되서 마음도 편해지면서 이성적 매력으로 끌릴 수 있는 부분에서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들 각자 운명의 상대에게
보인 그들의 태도가 문제
함수현은 처음엔 허구봉에게 적극적이였습니다.
이홍조도 최한나가 운명의 상대로 확신하고 직진했죠.
물론 첫인상에선 이홍조도 함수현을 택했으나
운명의 상대인 최한나에게 마음이 옮겨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앞서 언급한대로 직업이 공개되면서
이홍조와 함수현은 급진적으로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뀐 그들의 마음이 처음 대면했던 그들의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회피하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안타까웠습니다.
겉으로 봐도 이미 마음이 돌아선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이에 조금더 솔직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수현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수현의 주변을 맴도는 구봉. 그런 그를 부담스러워서 혹은 미안해서 바라보기 조차 힘겨워하는 모습이 방송내내 보였습니다. 미안한 마음인건 알겠지만 회피하는 모습이 오히려 미안함을 퇴색시키는 것 같았어요.
결국 구봉은 그런 수현이 더 난감해지길 원하지 않고 끝까지 그녀를 배려하고 스스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린 구봉이지만 내면만큼은 성숙함 그 이상이였습니다.
한편, 최한나도 운명의 상대라 여긴 홍조가 수현과 밤새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어서 한창 불안해하던 모습이 보였죠.
그래서 홍조의 정확한 마음을 확인하고자, 한나는 직진. 그런데 이에 홍조는 한나로부터 공격받는 느낌을 받았을까요? 한나가 이율과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고 노선변경을 했다며 날을 세웁니다.
언뜻보면 책임전가의 모습이랄까요?
수현과 홍조가 이런 불편한 상황을 벗어나,
그들 각자 운명의 첫 상대에 미안한 마음을,
구봉과 한나에겐 전하지 못하고,
수현과 홍조, 둘이서 진심을 주고받는게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들도 점사를 볼 때
내담자들이 솔직하길 바랄꺼잖아요.
그러나, 그들의 문제에선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점이 아쉬워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최종커플 선택을 앞두고도
첫 상대에게 방어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수현과 홍조, 자신을 위해서라도
첫 상대에 대한 배려를 보여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충분하겠지만
그들이 자기다운, 자신을 위한 선택에
아직 미숙할 수 있다는 점들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도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적지능이 높은 분들이
더이상 자신의 삶을 숨기지 않고
세상에 같이 합류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와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예전엔 영적지능이 높은 분들은
타인의 운명에 온 마음을 다하는데 큰 힘이되는 반면
팔자가 기박하다며 멸시 당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신내림 받았다고 하면 집밖을 나설 수 없었죠.
그런데, 영적지능이 높은 분들을 받아들이는 시대로 도래했고 배척당하는 일이 아닌, 운의 흐름에 힘을 실어주는 영엄한 존재로 자리잡아가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그들 또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참신한 프로그램이였고
그 프로그램 덕분에 멋진 MZ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신선했고 보고 배울점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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