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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권하는 타로마스터113

말의 품격-이기주, 말에 관한 성찰과 통찰 차분하고 따뜻함이 서린 문체로 독자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에 이어서 말의 품격을 읽었습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셀레스트 헤들리의 말센스와 맥락은 비슷하지만, 작가 이기주만의 색채가 스며든, 말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입니다. ■ 말의 품격 내용 및 구성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말할 때 지니면 좋을 4가지 품격, 이청득심(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과언무환(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언위심성(말은 마음의 소리다), 대언담담(큰 말음 힘이 있다)을 각 1장씩 다루고 있으며, 각 장의 내용은 주제에 따라 다양한 문화, 책, 인문고전, 영화, 어원 등을 예시로 들면서 말을 더욱 깊이있게 통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느낀 점 언어의 온도는 일상 속에서 환경과 사람을 관.. 2019. 4. 9.
언어의 온도-이기주, 온도가 담긴 말과 글로 들여다보는 우리 삶의 풍경 어느 순간부터 말과 글이 내 삶에 가까이 스며들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첫 사회생활에 발을 내딛는 순간, 너무나 혼란스러운 세상이라 말이 적어졌고, 글이라 하면 나를 지루하게만 만드는, 나와 친해질 수 없는 분야라고만 생각했었죠. 그러나, 오로지 나 자신과 마주할 땐 말과 글 뿐이었습니다. 나와 마주하면서 대화를 할 땐 혼잣말이라도 말을 해야했고,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선 글을 써야만 했습니다. 나의 생각을 도통 모를 땐 종이에 세겨진 활자를 보고 읽고 말하고 내 생각을 옮겨적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이들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나보니 말과 글에 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갑니다.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라는 에세이도, 제목에서 나의 관심을 끕니다. '언어의 온도라니, 언어에도 온도가 있어?'라.. 2019. 4. 1.
사마천 사기 56-사마천/소준섭 편역, 중국역사로 바라보는 삶의 의미 그리고 지혜 세상에 대한 불만과 원망이이 가득할 땐, 내가 폭넓게 이해하는 폭과 시야가 너무 좁았기 때문이었다는 걸 요즘에서야 깨닫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누리고 싶은 것만 누리고 싶은데 뜻대로 하지 못해서 오는 불만과 원망. 이는 불편하고 고생스럽고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과 멀어지고 싶은데 더 가까워지니까 두려움에 떠는 반증이라 생각해요. 내가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 많다보니, 쉽게 뛰어들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고 싶은데, 세상은 나보고 미지의 세계도 경험해야 한다며 등떠밀죠. 세상이 등떠밀려 시련과 불행도 경험했더니, 세상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해야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세상이, 자연이 나에게 알려주었지요. 세상에 존재했던 양날의 검과 같은 부조리, 훌륭한 인물과 업적, 선조들의 지혜 등을 들여다봐야, 지금 몸.. 2019. 3. 29.
골든아워 2-이국종,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2013-2018) 이국종 교수의 골든아워는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현실을 아주 냉정하게 담고 있는데요. 1권과 2권 각각 담고 있는 맥락은 비슷하나, 그 내용이 달라서 이 책에 대한 리뷰도 나눠서 담아봅니다. ​ ■ 골든아워 2 내용 골든아워 2에서도 골든아워 1 못지 않은, 우리나라 정책이 응급의료 상황에 얼마나 외면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가 침몰할 때 구조를 위해서 출동했지만 사고해역 상공은 해양경찰이 관할하기 때문에 다른 헬리곱터가 사고해역으로 진입하면 충돌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로 사고해역을 벗어나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 긴박한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구조에만 신경 쓴다면 침몰하는 배 속의 사람들을 충분히 구해낼 수 있었지만 구하지 않는 아주 속터지고 아이러니한 상황.. 201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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