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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권하는 타로마스터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런 니어링

by 힐링 타로마스터 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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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삶의 요령을 터득하는데 필요한 힌트를 얻을 때가 많습니다.

무릎을 탁 치며 "이거다!"하는 인상적인 힌트를 얻을 때마다,

후회가 밀려 오기도 합니다.

이런 힌트를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조금 더 요령있게 지난 삶을 살았을텐데.."라는

그런 아쉬움 때문입니다.

후회,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후회라 한다면  내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고

무조건 "돈돈돈", 돈을 쫓는 목적에 시간을 썼다는 것입니다.

삶을 의미있게 바라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서

많은 방황도 해보고

​다양한 특강도 들어보고

​책을 통해서 조언도 얻었습니다.

포스팅 초반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무릎을 칠만한"힌트도 많이 얻으려 했습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 기본에 충실한 삶, 그리고 느리게 걸어가는 삶"을 꿈꾸며

그 속에서 "삶의 가치와 사랑 그리고 행복"을 깨달아 보고 실천하는 것이 삶의 목표와 모토가 되었구요-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가는 중에 만난 사람들은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부부"입니다.

특히, 헬렌 니어링이 직접 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보고 깊은 감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 사진출처 네이버 책

 

실천 가능한 이상적인 삶을 지향하는 방법

 

 

이 책은 남편 스코트 니어링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지난 87세때 ​아내 헬렌 니어링이 직접 쓴 에세이입니다.

헬렌이 남편 스코트와 50여년의 삶을 함께하는 동안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들은 문명이 이끄는 삶이 아닌 자연에 충실한 삶을 지향했으며

 그 속에서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직접 실천하여 그 뜻을 몸소

세상 사람들에게 전한 부부입니다.

 

그래서 그들 삶에 대한 기록의 내용은 "자연, 우주, 부부, 사랑,  죽음 그리고 조화로운 삶"에 관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헬렌은 남편 스코트 으로부터

삶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성찰하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녀가 말하는 남편 스코트 니어링은 다음과 같습니다.

 

"누가 나더러 유쾌한 친구 같은 사람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라고 한다면 바로 스코트와 같은 사람을 그릴 것이다.

현명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친절하고 조용한-말이 없는 편인-그러나 질문을 받으면 충분한 자기 의견을 말하는 사람, 모든 면에서 능통하지만

과시하지 않고 꾸밈이 없으며, 풍채가 훌륭하면서도 허황되지 않은,

진지하지만 유머가 풍부한, 깊은 감수성을 가지고 있되 절제되어 있는 사람을 원한다.p.104"

 

스코트가 바라는 이상향을 직접 몸소 실천하며 헬렌을 더불어 여러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줍니다.

 

"그이는 나와 함께한 삶의 모든 세세한 점에서 스스로 말했던 높은 이상과 조화를 이루었으며

자신의 우주와 운율을 맞추었다.

그이는 자기가 믿는 대로 살려고 노력했으며, 스스로 말한 것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나는 스스로 옳았다고 믿는 것과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렇게 진실하고,

자신이 말한 것에 따라 사는데 따르는 대가를 치르는 일에서도 그렇게

진실한 사람을 알지 못한다.

그이는 여러 면을 지니고 있었으며, 상반되는 자질로 가득찼다.

그이는 이상주의자였으나, 강인하고 실천하는 일꾼, 곧 실천하는 이상주의자였다.

또 타고난 종교인이였으나, 어떤 교회의 구성원도 아니었고 어떤 종교 집단에도 소속되지 않았다.

학식있는 사람이었으나 땅벌레 같은 농사꾼이었고,

공적인 인물이었으나 은둔자로 행복해 했고, 명망있고 우렁찬 웅변가였으나

대화에서는 말수가 적었다.

그이는 음악을 이해하거나 느끼는 데는 무디었지만 언제나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연주하는 내 뒤에 있었다.

학문적인 주제에 관해 간결하고 사실에 바탕을 둔 글을 썼으나,

일상 생활에서는 웃음을 머금게 하는 유며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p.238"

 

스코트 니어링은 상류층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근대사에 접어들면서 빈민층과 부자들 간의 불평등을 목격하곤 충격을 받았으며

부와 여유를 누릴 수록 가난한 사람들에게 빚을 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정미소와 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노동상황을 조사하다가 충격을 받고 이 사실을 공론화하는데서

재직하고 있던 교직에서 해직을 당하는 등 혈기왕성하고 파란만장한 유년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스코트 니어링은 잘 훈련된 경제학자, 환경론자이며 교육자,

 평화주의자, 인권옹호자, 좌파정치인, 국제 사회주의자, 생태주의자

귀농운동가, 미래주의자, 웅변가 그리고 저술가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헬렌도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바이올린 연주 유망주였으나,

스코트 니어링을 만나면서 그녀의 삶은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코트와 헬렌은 26살차이가 났습니다.

(그들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는 그녀의 에세이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코트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헬렌을 어린아이처럼 다루지 않았고,

헬렌은 나이많은 스코트와의 세대차이보다, 그를 존중하고 그의 실천력을 통해서 삶을 배워갔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서로 다른 부부관점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방법도 언급합니다.

"그이는 논리적이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뇌의 왼쪽 부분이 우세했고,

나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실험을 즐기며 새로움을 좇는 오른쪽 뇌 쪽이 우세했다.

심리학적인 통찰력이 있는 어떤 사람이 우리 삶에 대해서 이렇게 썼다

-당신들은 정반대지만 완벽하게 서로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에게 부족한 것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당신들의 성품은 균등하게 조정되었습니다.-p.84"

 

"스코트가 정치또는 현실생활을 이끌었다면,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술과 정신 영역으 안내자 노릇을 했다.(중략)

우리의 개인 생활은 한 데 섞이게 되었다.

스코트는 더 힘이 세고 연장자였지만 지배하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무언가를 가져다 주었다.

우리의 다양한 흥미 분야들은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이 되었고

따로 떨어져 있던 관심사들이 공통의 관심사가 되었다. p.101"

"우리가 같이한 삶, 그 뒤 결혼으로 이어진 생활은 성질이 서로 비슷한 두 영혼의 결합이었다.

폭넓은 공통 관심사, 비슷한 호기심, 간소하고 건강하며

몸을 쓰는 생활 환경을 좋아하는 것같은 모든 것이 진실한 결혼 생활을 이루는 사랑을 낳았다.p.103"

​이 부부는 서로의 다른 점을 각자가 성장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며 적용합니다.

두 사람의 능력으로 충분히 많은 제력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문명에 이끌리는 삶을 거부합니다.

자연의 진리와 이치에 기반을 둔 삶을 지향하며, 검소하고 절제된 삶을 누리되,

각자의 내면과 가치를 연마하며 여유로운 삶을 지향합니다.

물론,요즘같이 빠른 성장을 독촉하는 세상에 사는 현대인들은 이들의 삶은 아주 고지식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삶을  천천히 들여다 보면 정말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삶​"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부부의 삶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도 언급합니다.

문명과 물질지향적인 삶으로 인해서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약탈하거나, 생명을 빼앗으며 이익을 취하는 삶을 배척하며,

이타적인 마음으로 사람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배려하고 살아가는 삶을 강조합니다.

 죽음에 대한 새로운 혜안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삶의 연속성과 의식이 이어짐을 믿었다.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으리라고 믿는 더 많은 만남과 더 많은 기회를 간절히 바랐다.

우리는 죽음이란 종말이 아니라 옮겨감이라고 느꼈다. 그것은 삶의 두 영역 사이에 있는 출입구였다.p.207"

인간사의 흐름을 늘 자연에 빗대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을 이 부부는 많은 자료를 연구하고 실천하며 수용합니다.

무엇보다 인위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흥미와 여유로움으로 아주 풍요롭게만 느껴집니다.

너무 신기했던 것은, 이들 부부가 문명과 멀이지고 자연에 가까워질수록 세상과 더 가까워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의 방식이 전파되고 그들로부터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스코트와 헬렌은 자신들이 몸소 터득한 삶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소홀히 하지 않은 덕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들은 많은 재산을 축적하기 위해서 이윤을 남기는 일도 배척했습니다.

허세를 멀리하고 가치를 다지는 검소하고 절제력이 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삶은 풍부하고 넘쳐났습니다.

우리들도  그런 삶을 살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만, 강요하진 않습니다.

 

헬렌의 에세이에는 주로 남편 스코트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녀의 삶을 이야기하고 그의 가르침을 하나하나 남겨져 있습니다.

남편에 대한 존경과 남편이 끊임없이 연구한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데 끝까지 노력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부간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배우자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별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은 원천이자 목표이고, 완성의 도구이다.

사랑의 그물이 지구를 가로지른다. 미묘하게 빛나는 선들이 세상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가는 망을 만든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랑의 끈들이 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진행되고 있다.

사랑에 참여하고 사랑을 주는 것은 인생의 가장 위대한 보답이다.

사랑에는 끝이 없으며 영원히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과 떠남은 삶의 일부이다.p240"​

문명에 이끌려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요즘,

자연친화적이고, 순리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삶, 스코트와 헬렌이 살았던 삶은 이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들과는 달리, 우리들이 말하는 사랑은 조건적이며 계산적입니다.

 내면적인 행복은 바라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물질적인 풍요를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오히려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아이러니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러니한 삶을 살아가는 이때, 스코트와 헬렌 니어링 부부의 이야기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주는 지표 같습니다.

스코트는 어린아내를 마냥 어리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그녀 자체를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삶의 방식을 알려줍니다.

어린아내 헬렌 또한 남편 스코트의 고지식한 삶을 배움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며 그를 존경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웰 에이징(Well aging)과 웰 다잉(Well Dying)입니다.

요즘 안티에이징(anti-aging)이다 해서 늙음을 부정하는 많은 행위를 저지르고 있고 신체에도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지요.

또, 죽음이 두려워서 죽음에 맞설려고 합니다.

이 모든 행위는 말그대로 인위적인 삶의 방식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늙어가는 것과 죽음에 맞서는 많은 방법을 널리 알리려하지만,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관해서는 아무도 관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잘늙고 잘죽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올바른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법을 그들을 통해서 배워보고 실천해 보고 싶네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그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여다봐야 겠습니다.​

# 이들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게 느껴져서 ​스코트와 헬렌의 저서를 다 읽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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