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 권하는 타로마스터

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교과서-김진숙, 김지희, 이하린

by 힐링 타로마스터 2017. 9. 24.
반응형
SMALL

 

 

어떤 특정한 분야에 유달리 관심을 가지면, 그 분야에 관한 책을 여러가지로 읽어보는 성향입니다.
예전엔 제 자신의 정신건강과 심리에 관심 있을 때, 심리관련 책자만 즐겨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적으로 제 자신을 파악할 수 있었고 지금도 파악하고 있습니다.(아직도 심리에 엄청 관심 많습니다.)
이번에는 "재태크분야" 다음으로 "말. 말투, 말하기"입니다.

저도 말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데요.
말하다보면  표현력, 공감력, 소통력, 발음 등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한계를 넘어 보려고 어설프게 말을 내뱉어 버리면 
말이 지나치게 앞서가거나, 말이 빨라지거나, 말실수를 자처하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그런 제 자신을 발견할때면 쪽팔리다 못해 숨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렇게, "말하기"에 대한 체계가 없다보니 "말 잘하는 롤모델"을 찾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론인 "손석희"씨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공인으로서 감정 컨트롤에 능하고, 
평정심 유지를 잘하며 
상황에 적합한 발언을 하며
때에 따라 겸손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보도국의 리더로서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며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많은 시간 얼마나 오랫동안 내공을 쌓으면 지금의 능력과 자질을 갖추게 되는 것인지 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자서전을 읽고 싶었지만, 스스로 절판 요청을 해서 더이상 팔지 않는다고 하네요.
중고서적으로 구한다 해도, "손석희"라는 한 사람의 가치가 높아져서, 그의 자서전 가치도 엄청 상승했더라구요.
공공 도서관을 뒤져서라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언론인 "손석희"와 같은 리더, 혹은 공적인 위치에서 굳건히 자신의 역할을 잘하고 "말"을 잘하는 리더들은
어떻게 기본기를 다지고 어떻게 능력을 쌓아가는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 교과서"에서 확인해보았습니다.


 

 

 

 

저자들는 "공적인 말하기가 중요한 이유"를 먼저 업급합니다.
공적인 말하기에도 법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말실수를 자처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중심적인 사고와 습관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해서 습관적으로 말하게 되면서 실수를 자처한다는 뜻인데요.
말실수를 줄이거나, 말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말하기 법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훈련을 해야 된다고 언급합니다.

요즘에, 미국의 모(?) 대통령도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필터링도 하지 않은채 막말을 해서 항상 뜨거운 감자이며, 
얼마 전, 우리나라 모 여성 국회의원은 파업에 들어간 학교 급식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라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공적인 위치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권위로 힘없는 서민들에게 막말을 해도 된다는 의식이 탑재되어 있는지
못 배운 사람들보다 더 교양없이 막말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막말을 하면 멋져 보이는 줄 알고 착각하나봐요.
만약에 맞다면 저자들이 언급했던대로 "말하기 법칙" 혹은 "기본"이 덜 된 람들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기본이 덜 된 사람이지요!!

 


공적인 말하기가 중요한 만큼, 준비방법과 스킬을 저자들은 언급합니다.

1) 공정성과 공익성
청중들을 고려하여 경어를 활용하되, 격식체와 비격식체를 잘 구분해서 써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무엇보다, 특정계층이 들었을 때 민감할 수 있는 발언에 꼭 유의해야 하는 신중함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2)긍정성과 진정성
리더라 하면, 아무리 비관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청중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해석을 하는 노력도 해야하며,
어눌하게 말할지라도 진정성을 담아 이야기하면 청중들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청중들을 무조건 설득하겠다는 목적으로 무리수를 두며 이야길 하면 오히려 실수를 할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 여기서도 해당될 듯 합니다.

3)간결체와 두괄식
구구절절하게 길게 늘어지는 말투는 오히려 청중들을 지루하게 만듭니다.
그럴수록, 공적인 말하기는 메세지를 담되 간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을 첫머리에 오게 하는 두괄식(결론을 먼저 말함)으로 표현해서
부가적인 설명을 하는 것이 소통에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이해한 바를 포스트잇에 잘못적었습니다.
"공적인 말하기의 개념"인 줄 알았는데, 다시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공적인 말하기에 필요한 점"이더라구요.

저자들이 제시하는 "공적인 말하기"에 필요한 점은 1)공감의 언어  2)경청의 스킬 그리고 3)울렁증 극복라고 합니다.

첫번째  "공감"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소통할 때 아주 필수사항입니다.
요즘과 같이 디지털 문명을 넘어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속에 서서히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인데요.
그래서 인공지능을 대체하여 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저자들인 제시하듯 "감성지능"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으니,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공감능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권합니다.

여러 사람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다면 
앞서 언급했던 진정성을 담아 청중들에게 말을 할 수 있어서, 설득력이 더해집니다.

 

두번째로 필요한 사항은 "경청"입니다.
혜민스님의 "완벽한 것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책에서 
"경청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집중해서 따뜻하게 잘 들어준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

사랑의 구체적이고도 능동적인 표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경청을 가장 어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듣는 것을 가장 힘들어 하거든요.
자신의 기준을 완전히 배제하고 온전히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수양하는 것과 다름없게 느껴집니다.
왜냐, 상대방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들다가, 상대방을 지적하게 되거든요.
지적한다는 것은 자신의 기준을 상대방에게 이입시키는 것이구요.
그만큼 경청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혜민스님의 말씀에 따라, 경청은 공감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경청도 능력이라고 경청을 잘하는 사람일수로 말을 잘하고 소통을 잘합니다.
무엇보다 공적인 말하기를 하는 사람일수록 소통에 능해야 합니다.

세번째 필수사항으로 "울렁증극복"을 말합니다.
발표수업을 했을 때, 
회의에서 대표로 말을 해야할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떨려서 말을 버벅대서 난감한 적이 많습니다.
그때 떨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실수할까봐 미리 걱정"해서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저자들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데요.

"아직 벌어지지 않는 상황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떨림 그 자체를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만 떨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고립시키기 때문이다.
내가 말할 때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고

결국 모든 책임을 내가 져야 한다는 강박증이 심한 울렁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누구나 떤다. 그러니 나도 떠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울렁증을 거부하려 하거나
감추려고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러내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말로서 떨림을 표현해 버리면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차츰 안정감을 찾게 될 것이다.p.40-41"


 

 

 

 

"공적인 말하기 방법"에서는 전문적인 조언을 합니다.
1)음성언어 2)시각언어 3)내용언어 4)인성언어

이 부분은 집중력을 가지고 세부적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적이고 논리적입이니다.
음석학/언어학에 대해서 잘 알면 이해하기 수월하구요.

첫번째 "음성언어"는 호흡/발성/발음 등과 관련있다고 합니다.
호흡법의 중요성을 먼저 논하면서 점차적으로 발성과 발음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풀어갑니다.
대학교에서 교양시간에 음성학/언어학을 배울 때 진짜 재미없게 배워서 완전히 무시했던 부분인데,
여기서 다시 만나네요.
제가 이 부분이 가장 약하거든요.

감정에 호소하는 듯, 말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이토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본을 아주 지루하게 여겼거든요.
"말하기 기본"에 약하다보니, 제 의견만 전달하는데 급급하고

호흡이고 발성이고 발음이며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공적인 말하기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말하기 교정"에 필요하다면, 꼭 참조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두번째로 "시각언어"입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시각언어는 "보여지는 것" 즉 "이미지"를 말합니다.
 
"사람의 이미지를 판단하기 위한 척도를 외모와 태도, 표정, 말씨, 매너 등과 같은 외적인 요소와 
내면적인 요소의 통합으로 이루어지며 외모의 아름다움은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되어야 한다.p.73"

사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는 진정성만 전달되면 외적인 것이 무엇이 중요하냐..라고 딴지를 걸뻔했습니다.
하지만 "공적인 말하기"를 논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며
다시 언론인 "손석희"를 꺼내봅니다.
외적인 요소와 내면적인 요소가 잘 갖춰진 언론인임을 분명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내실과 외실을 다져야 한다는 중요성을 여기에서 확인해봅니다. 

세번째로 "내용언어"입니다.

"내용언어"라 함은 말하기의 체계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글쓰기에서 필요한 "서론-본론-결론"과 같은 "Opening-Body-Closing"구성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어휘를 쓰더라도, 말에도 체계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다고 합니다.
잘 생각해보니, 두서없이 말하며 아무리 좋은 명언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덧붙이자면, 말잘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표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상황에 맞는 표현을 늘 준비한다고 합니다.
저자들의 표현에 빌리자면 "자신만의 에피소드"와 "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건데요.
준비된 에피소드와 데이터베스르를 기반으로 언변에 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성언어"입니다.

우리나라는 상대를 "지적"하는 문화가 너무 강하게 자리잡혀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착각합니다.
옳은 말이라도 지나치게 직설적이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줍니다.
일상 속에서 언어폭력이 은연 중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더라도,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며 전달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지적하기 앞서, 공감을 하되 부드럽게 사실을 전달하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

 

공적인 말하기가 왜 중요한지
공적인 말하기가 무엇인지
공적인 말하기 방법이 어떠한 것이지를 기본적으로 설명하면서
공직자/정치인/전문직의 입장, 즉 리더들의 입장에서 효율적인 말하기 방법을 제시합니다.

말은 단순히 입에서 내뱉는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알고 있는 것을 말로 내뱉는 것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언제 말할지 타이밍만 살피다보니, 상대방의 말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말로 인해 힘을 과시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마음의 중심과 생각이 바로서야 올바른 말이 나오고,
경청과 공감을 통해서 시기적절한 말을 할 수 있으며,
신중한 언어표현으로 인해서 자신의 품위와 인격이 판가름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말하기는 아주 철학적일 수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아나운서 출신의 당찬 여성 세명이 자신들의 경험과 자료를 취합하여 말하기에 품격을

더하는 말하기교과서를 엮었습니다. 저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진숙 : 미디어엘센터원장, 미디어 평론가,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현 연합뉴스 TV,  옴부즈맨 TV와 비평
 김지희 : 미디어엘센터원 점임교수, 전 SBS UBC 아나운서
 이하린 : 미디어엘센터원 전임교수, 전 SBS KBC 아나운서

 

 

 

 

공감되는 추천사

 

 

-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수적인 성공요건은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소통과 공감능력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리더의 스피치 능력을 키워보자.(동국대교수, 유창조)

- 세련되게 말하기,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합리적으로 소통하기 등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다. 이러한 소중한 자산을 담아 교과서로 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전북공무원교육원장, 양심묵)

- 병원의 미래는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에 달려 있다. 질병에 대해서는 객곽적이더라도 환자에게는 인간적인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서울아산병원 내과전문의, 윤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