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클라우드 피츠제럴드X최민석-최민석, 피츠제럴드 자전적소설 "위대한 개츠비"
영문학을 전공했음에도, 대학 다닐 때 영문학 자체를 이해 못했어요. 문학이 담은 메세지와 상징을 이해하기 보단, 스토리 위주로 들여다 봤는데,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인간의 내외면적이 밑바닥을 보여주거나, 어둡고 불행한 스토리로 전개되어서 책장을 넘기는 그 자체가 싫었던 것 같아요. 가뜩이나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힘들어 주겠는데 우울한 문학마저 접하는 것을 꺼려했죠. 왠만해선 남탓을 안하고 싶은데, 영문학을 대학에서 어떻게 접하는지 제대로 배우지 못했음을 탓하고 싶어요. 그런데,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 대학 시절에 접한 문학을 다시 만나고 그 문학이 담은 메세지와 상징, 철학, 그리고 교훈 등을 인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나, 해설서 등을 통해서 문학을 마주하니, 문학이 너무나 재미있고 이젠 ..
2019. 9. 26.
수영장의 바닥-앤디 앤드루스/김은경 옮김, 바닥을 치고 오르는 새로운 도약
사람은 누구나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이 진실이라 굳게 믿으며 그 진실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내 생각에서 벗어나 나의 진실을 보면 진실이 아닌 경우가 있고, 본질을 뺀, 그저 속 빈 강정같은 진실을 맹신해왔다는 걸 알수 있죠. 내가 처한 환경에서, 분명히 뭔가 잘 못 흘러가고 있고 이에 의문이 생기지만, 그렇다할 해결책이 없어서 익숙한 생각의 굴레에 갇혀서 살아왔습니다. 나름대로 생각이 깨어 있는 사람,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라 스스로를 자부했지만, 여전히 고정된 생각에 의존하고, 그 생각이 옳다며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는 걸 인지하곤, 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은 절박함은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도 의지와 직결된다고 생각하나, 이를 실천에 옮기는..
2019.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