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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내 마음과 가까워지는 신호, 공황장애

by 힐링 타로마스터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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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힐링 타로마스터입니다.

저는 공황장애를 극복한 심리 상담가이기도 합니다.

공황장애 초기 증상이 20대 초기에 서서히 다가왔습니다.  그땐 그게 초기증상인 줄도 몰랐습니다. 워낙 감정을 잘 누르던 성향이라, 숨을 참다가도 과호흡을 느끼는 건, 그냥 습관이라 여겼습니다.

그리고 25세쯤엔 두통을 달고 살았고 뒷목의 긴장도는 풀리지 않았으며 어깨통증까지 유발하는 등, 몸으로 느끼는 이질감이 상당했습니다.
정서가 예민하고 신경질적인건 당연했고요.

이러한 증상들이 습관이고 성향이려니 여겼습니다.

절정은 29살이 지나고 30살이 되던 해.
당연하다고 여긴 두통과 몸의 통증은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출저 unsplash @volkanolmez


병원을 가도 아무 이상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파 죽겠는데, 병원가면 의사들의 표정은
'너, 왜 왔니. 너 아니고도 진단할 환자들 많거든?'이라고
무언으로 한심하단 내색을 했습니다.

전 죽을 것 같아서 의사를 찾았지만 의사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10여년 전엔 공황장애가 대중적으로 심각성이 드러내지 못했고 공황장애과 같은 심리적 증상은 정신적인 이상으로만 인식하던 시대여서, 의사여도 눈에 확인되지 않은 증상을 면밀히 봐주지 못했습니다.
 
 

사진출처 unsplash @fuuj

 
 
지금은 공황장애가 사회적인 이슈가 될만큼 현대인들의, 마음이 잠시 아픈것이라 위로해주는 괜찮은 시대로 전환되긴 했습니다.

그덕분에 공황장애를 숨기지 않아되서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공황장애가 정신이상이라고 스스로 판단되던 순간,
어떻게든 공황장애 증상을 회피하려고 했습니다.

'나는 정상이다. 나는 정상이다.'라고 되뇌일수록
공황장애 증상은 올가미처럼 더 저를 옭아맷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젠거야'라며 절규하듯 소릴 질러대고 온몸으로 쪼여든 긴장감이 풀리고선 철퍼덕 방바닥에 큰 대자로 누워버렸습니다.

고요한 적막.
귓가엔 '삐-' 이명소리가 스쳐지나가고
째깍째깍 시계 초침소리만 들렸습니다.

'내가 너무 괴로웠구나.'
심해처럼 어둡고 깊은 마음 저 바닥에서
울려퍼지는 말이 절 울컥하게 만들었어요.

평소에 너무나 듣고 싶었던 위로였는지,
마음에서 울리던 그 소릴 듣고선
펑펑 울어댔습니다.


사진출처 unsplash @andrewtneel



억울했구나.
버거웠구나.
원망스러웠구나.
미웠구나.
힘겨웠구나.
포기하고 싶었구나.
도망치고 싶었구나.

딱딱하고 무거운 돌덩이 같은 걸로 눌러놨던
부정정 감정을 읽어내는 마음의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견뎌내지 못하면
마음이 약한 사람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마주하면
정서가 약한거라 모든 사람들이 떠날 것이라 여겼으며

이런 감정들을 표현하면
인내심도 약해 빠진 무능력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기꺼이 감내하는
능력자처럼 보이고픈 욕심이 제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누구보다 제가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것이죠.

능력자 코스프레 덕분에
부정적 감정들은 습관적으로 눌려져서
이들은 "왜 내 할 말도 못하게 하냐."며
옛 시절 아버지들이 밥상을 뒤엎든 텨저나왔습니다.

부정적 감정들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의 반란 목적은 제가 저에게 솔직해지는 것이였습니다.

심지어 양심적이길 원했고
낯 부끄러워서 회피하려는 저를
정면주시하도록 밀어붙였습니다.

아니, 독려했습니다.


사진출처 unsplash @pavement_special



공황장애는 그렇습니다.

이는 장애가 아니라 눈 앞에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풀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아둥바둥하는 동안
눌렀던 감정들을 살펴보라는 신호입니다.

공황장애는 긴장감과 불안감에 휩싸여서 숨조차 참고 있던 저에게

잠시 멈춰서 깊게 숨을 내뱉으며 마음을 이완해도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공황장애는 심리적 장애로 판단할 것이 아닌, 
자신을 되외시했던 마음에서
자신과 마주하라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고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를 스스로가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인지해야합니다.
 
자신이 무시하고 싶거나
자신이 외면하고 싶고
자신이 눌러야만 했던 감정들이 무엇인지 말이죠.
 
공황장애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공황장애는 장애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가까워지라는 신호니까요.
 
마음의 눈이 과거나 미래를 주시하고 있을 때
현재에 집중하라는 신호이기도 하거든요.

 
 
 

사진출처 unsplash @fangweilin


개인적으로 공황장애를 비롯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은 인생 폐배자만 느끼는 것이라 여겼으나 

다양한 심리서적으로 접하면서 생각을 전환할 수 있었어요.

심리서적들이 저의 상담 선생님이였고
심리적으로 느끼는 이질적인 증상들의 긍정적 이면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공황장애는 환경적으로 힘겨운 상황 속에서 직접 벗어날 수 있게 해주려는, 진짜 자신을 지키려는 신호라는 걸 인식하게 되면, 공황장애는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됩니다. 부단한 노력이 아닌, 그 자체로 인지하면 극복에 버금가는 마음의 여유를 얻게 됩니다.
 
 
 
 》》<공황장애>에 관한 도움되는 글귀 | 출처 《우리모두는 정신병자다》

p. 77-78<2화 공황장애> 원인에 집착하지 마세요. (중략) 해결책보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중략)신경전달 물질의 시스템 이상으로 측두엽, 전두엽, 등의 뇌구조 이상으로 인한 것입니다. 자율신경계 중에서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었기 때문이죠. 교감신경계는 응급상황에 위협에서 벗어나도록 몸과 마음을  전투태세로 만드는 것이죠. 다시 말해 에고가 핵심적 기관을 보호하려는 겁니다.



p. 80-82<2화 공황장애>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지나간 과거는 나를 어찌 못합니다. (중략) 미래의 일은 아직 닥쳐온 현실이 아니므로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집중하십시오. (중략) 모든 것은 왔다가 그냥 지나가는 현상일 뿐입니다.(중략) 안전하다는 믿음이 교감신경계를 부교감 우세로 전환시켜, 시스템을 안정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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